남·북부 권역별 응급 진료 체계 완성
외례진료 2021년 대비 2024년 8.6배 증가
외례진료 2021년 대비 2024년 8.6배 증가

도는 대학병원의 소아응급 진료 기피, 이른바 ‘소아과 오픈런’ 현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소아 야간·휴일 진료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진료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이에 따라 2021년 5곳에 불과하던 야간·휴일 진료기관은 현재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3곳 △달빛어린이병원 31곳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1곳 등 총 45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은 중증 응급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는 기관이다. 기존 분당차병원과 아주대병원에 이어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올해 5월 추가 지정해 남·북부 권역별 응급 진료 체계를 완성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밤 11시, 주말 오후 6시까지 외래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2021년 12만 건이던 진료 건수는 2024년 105만 건으로 8.6배 증가했으며, 운영 기관 수 역시 6배 넘게 확대됐다.
또한 의료 인력 부족 등으로 운영시간 충족이 어려운 지역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비를 지원하는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해당 제도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거나 접근이 어려운 화성·용인·의왕·안산·시흥·구리·파주·가평 등 8개 시·군의 진료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올해 초까지 소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진료기관 확대에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는 중증도에 따라 적절히 진료받을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아 진료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