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고급 인재 양성 본격화…전문가 과정 공식 개설

시는 오는 7월 개소 예정인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글로벌 반도체설계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참여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시가 역점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인재양성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국내 팹리스(Fabless) 산업을 견인할 전문 설계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모집 대상은 전기·전자·컴퓨터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중 경기도 거주 미취업자이다. 성남 시민에게는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총 40명을 선발하며, 접수 기간은 오는 6월 13일까지, 면접은 19~20일, 최종 합격자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7월 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주 5일(하루 8시간) 성남시 수정구 금토로 제2판교 위든타워 3층에서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훈련수당도 함께 지원된다.
프로그램은 이론 중심이 아닌 실무형 커리큘럼과 프로젝트 수행 중심의 집중 교육으로 구성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설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과정은 지난해 성남시와 서강대학교가 시스템반도체 및 AI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을 골자로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설립, 팹리스 얼라이언스 운영,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선정 등 국내 반도체 산업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판교 KAIST AI교육연구시설, 성균관대 팹리스 AI연구센터에 이어 이번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 인프라가 성남에 집결하고 있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실용 중심의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