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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美 도시재생의 전설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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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美 도시재생의 전설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 위촉

오리역세권 개발 명예총괄기획가 위촉
도시혁신 경험을 통해 개발 적극 반영
성남시 오리역세권 개발사업의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된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성남시 오리역세권 개발사업의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된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성남시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도시재생 전문가인 톰 머피(Tom Murphy) 전 미국 피츠버그 시장을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총괄기획가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비전 수립부터 전략 기획, 정책 조율, 민관 협력 모델 설계까지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리더다.

머피 전 시장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피츠버그를 이끈 3선 시장으로, 쇠퇴한 철강 산업 도시를 첨단 산업 중심의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탈바꿈시킨 인물이다.

1980년대 철강산업 붕괴 이후 인구 50만 명 이상이 빠져나간 피츠버그는 도시 기능이 마비된 상태였다. 이에 머피 전 시장은 강변의 공장지대 600만㎡를 공공기관이 매입해 재개발에 나섰다.
그는 스포츠·컨벤션 센터, 수변녹지, 복합단지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도시를 재건했다. 대학·기업·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45억 달러(약 6조 원) 이상을 유치해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도시재생의 성공은 정치인의 인내와 실행력, 그리고 민관 협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기업 유치 현장을 직접 찾아다녔던 실천형 리더로도 유명하다.

시는 머피 전 시장의 글로벌 도시혁신 경험을 오리역세권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현대자동차그룹 컨소시엄, 에치에프알(HFR) 등 민간자문단과 함께 스마트 미래공간 조성, AI·모빌리티 기술 도입, 민관협력형 사업모델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톰 머피 전 시장의 도시재생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리역세권을 대한민국 대표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할 것”이라며 “첨단산업과 삶의 질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도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