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오산시, 광역버스 노선 대폭 증편·신설 합의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지난 2일 이권재 오산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성남~오산 간 광역버스 노선' 증편과 신설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증편되는 노선은 현재 1대로 운행 중인 광역버스 8301번(오산공영차고지판교역야탑역)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3대로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산 세교 신도심에서 출발해 성남 판교역과 야탑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8303번(2대)과 출퇴근형 맞춤버스(2대)도 신설해 2026년 상반기 운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오산터미널~야탑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8302번(2대)이 개통돼 현재 운행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성남시로 출퇴근하는 오산시민의 교통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오산시의 광역버스 노선 확대 요청에 성남시가 적극 협조하며 성사됐다.

성남~오산 간 노선 확충이 이뤄지면 성남시는 235개 노선에 2677대(출퇴근형 맞춤버스 제외)의 버스를 운행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버스 물량과 이용률을 자랑하게 된다.

성남시는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근로자 밀집 지역이 다수 입지해 생활 이동의 하루 유동인구가 약 123만 명에 달해 앞으로도 인접 시·군에서의 광역버스 노선 확대 요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은 이미 인구 100만을 넘어선 수원, 용인, 고양, 화성 등 특례시보다도 버스 이용량이 많은 수도권 교통 메가시티”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