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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옛 하수처리장 ‘성남 두물길’ 임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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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옛 하수처리장 ‘성남 두물길’ 임시 개방

30년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와…4개월간 공사 진행
성남 두물길 담빛쉼터 전경. 사진=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성남 두물길 담빛쉼터 전경. 사진=성남시
성남시가 오는 13일 오후 4시 분당구 구미동 195번지 일원의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성남 두물길’이라는 이름으로 임시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성남 두물길’은 성남을 가로지르는 두 물줄기인 탄천과 동막천이 만나는 지형의 특성을 살려 명명됐다.

시민들은 동측 탄천 방향 출입구를 통해 입장해 약 9m 높이의 ‘아트담장’ 조형물을 감상한다. 어린이 숲놀이터, 소풍마당, 꽃대궐마당, 담빛쉼터 등을 지나 서측 동막천 출입구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담빛쉼터에는 달빛과 별빛을 형상화한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돼 벤치에서 야경을 즐기며 숲속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동선에는 안전펜스, 동작감지 센서, 태양광 감지 센서등, CCTV 등이 설치돼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1997년 가동이 중단된 이후 30년 가까이 방치된 옛 하수처리장 부지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지난해 ‘안전조치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올해 4개월간의 조경공사를 통해 안전시설과 휴게시설, 산책로 조성을 완료했다.

이번 ‘성남 두물길’은 하절기(6~8월)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된다. 이에 인근 공사 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은 변동될 수 있다.

오는 13일 개장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현장 라운딩, 기념촬영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산책로 개방을 시작으로 뮤직센터와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해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을 시민과 문화가 공존하는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며 “하수처리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시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