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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지원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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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지원 사업 본격화

경제·환경 분야 20개 핵심사업 발표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1인당 월 30만 원 최대 10개월 지원
24일 전은우 포천시 경제환경국장이 시정 정례브리핑에서 지역경제와 환경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20개 핵심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포천시이미지 확대보기
24일 전은우 포천시 경제환경국장이 시정 정례브리핑에서 지역경제와 환경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20개 핵심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포천시
경기도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24일 시정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역경제와 환경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20개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브리핑은 중소기업 육성과 소상공인 보호, 청년 지원, 기후위기 대응,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둔 것으로, 시민 체감형 행정을 강조한 민선 8기의 방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먼저 시는 수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지사화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튀르키예, 베트남, 미국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상담, 전시 참가, 물류 통관 자문 등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여기에 기업당 최대 10개월간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를 1인당 월 30만 원씩 지원해 주거 안정과 생산성 제고를 동시에 도모한다.

또한 지난해 개소한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를 통해 48개 기업, 438개 제품에 대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 중이다. 오는 7월에는 '2025 포천 중소기업 우수제품 구매상담회'도 예정돼 있어 공공기관 및 유통 바이어와의 연결 기회도 제공된다.
아울러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5천만 원 한도 지원, 경영환경 개선비, 배달·택배비 지원 등 다양한 경영안정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포천사랑상품권 충전 시 10% 캐시백과 사용 시 소비 지원금 10%를 추가 지급하는 제도도 운영돼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청년과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5 포천시 일자리박람회’가 11월 열릴 예정이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천담음 선물세트 개발, 나눔장터 운영, 씨앗기업 창업지원 등 다양한 정책도 병행된다.

시민의 에너지 복지를 위한 도시가스 공급 확대도 주목된다. 영중면과 소흘읍 등 미공급 지역에 도시가스망을 연결해 에너지 비용 절감과 편의성 향상을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동시에 포천형 RE100 이행 기반을 구축해 에너지 취약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하는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공공기관 내 다회용 컵 비치,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악취 종합관리계획 수립 등도 함께 진행되며, 자원 순환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시는 시민의 여가와 건강 증진을 위해 태봉근린공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했다. 수담광장, 물꽃놀이터, 숲속 산책로, 체육센터 등 생활SOC복합화시설이 공원 내에 조성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체육·보육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운악산 구름길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출렁다리(35m), 잔도길(83m), 전망대 등을 갖춘 이 노선은 자연경관과 스릴을 동시에 제공할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로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대응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총 사업비 31억 원이 투입되는 센터는 사무실, 창고, 헬기 이착륙장 등을 갖춰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진화대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시민 안전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은우 경제환경국장은 “포천의 미래를 위한 이번 핵심사업들이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시민 중심의 시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