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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하남시의회 제9대 후반기 개원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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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하남시의회 제9대 후반기 개원 1주년

지난 1일 ‘제9대 하남시의회 후반기 개원 1주년 기념’ 행사 후 시의원 및 전직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일 ‘제9대 하남시의회 후반기 개원 1주년 기념’ 행사 후 시의원 및 전직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는 1일 ‘제9대 하남시의회 후반기 개원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1년 간의 의정 성과를 되돌아보며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고 2일 밝혔다.

금광연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있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하남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정진의 시간을 달려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하는 하남을 위해 시민과 함께 뛰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답을 찾다…“13개 동 순회 간담회, 31개 경로당 직접 방문”


금 의장은 지난 1년을 '세월여류(歲月如流)'라는 말로 요약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조례와 정책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뛰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1991년 지방자치 실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하남시 13개 동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장들과의 순회 간담회를 개최해 현안을 직접 청취했으며, 올해 초에는 이를 바탕으로 민원 처리 결과 105건을 공유하는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또한 4개월간 31개 경로당을 일일이 방문해 어르신들과의 소통도 이어갔다.

입법·정책 역량 강화…스마트의회·AI 회의 방송시스템 도입


시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총 8회의 회기(정례회 2회, 임시회 6회)를 통해 87일 간 조례안 422건, 예산·결산 41건, 각종 건의안 60건 등 총 661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지원관을 전문위원실에 배치해 입법 역량을 강화했고, ‘국내 선진의회 벤치마킹’과 ‘멘토링 교육’을 통해 직원 역량 향상에도 집중했다.

또한 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AI 컨퍼런스 통합방송시스템’을 도입, 시민 누구나 홈페이지·유튜브·모바일로 회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매월 첫째 주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를 통해 전문교육과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통과 협업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인구 폭증 속 지방의회 위상 재정립 강조


최근 11년 간 인구가 119.5% 증가하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금 의장은 “50만 도시를 대비한 행정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전문성과 속도를 갖춘 행정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가 더 이상 집행부에 끌려다니는 힘없는 존재가 되어선 안 된다”며 “입법·정책에 있어 강한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 발전을 주도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의회 독립성과 권한 강화를 위해 금 의장은 지난해 10월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발의·채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방의회의 예산과 조직권을 여전히 단체장이 쥐고 있는 현실은 모순”이라며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 지방의회에도 지방의회법이 필요하다”며 “조직권·예산권 확보를 위한 법 제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남은 임기 1년, 금 의장은 하남미사경정장 부지의 반환을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 지난 6월, ‘미사경정장 부지 반환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그는 “사행성 산업이 시민 삶과 공존할 수 없다”며 시민단체와 손잡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이 지역 일꾼을 잘 뽑았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잘한 일엔 격려를, 부족한 점은 따끔하게 질책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시민의 행복과 하남의 미래를 위해 초심 잃지 않고 현장을 누비는 의원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