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수원시, 공공기관 여름방학 프로그램 ‘풍성’…역사·예술·자연·독서까지 다양하게

글로벌이코노믹

수원시, 공공기관 여름방학 프로그램 ‘풍성’…역사·예술·자연·독서까지 다양하게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


수원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운영 중인 공공기관 프로그램이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아이들의 방학을 더욱 알차게 만들고 있다. 교과 과정 보완을 넘어 역사와 예술, 자연과 책 속 세상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저렴하면서도 질 높은 공공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 산하 역사기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중심 역사교육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광교박물관은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13인을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으며,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에는 독립운동 교육 프로그램이 2회 운영된다.

수원화성박물관은 8월 12~15일 팝업 체험 부스를 통해 태극기 스텐실, 팔찌 만들기 등 즐겁게 광복절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체험을 마련했고,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은 시대별 역사교육과 건축유산 탐방 등 3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광교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돌유물 중심 프로그램 ‘방짝방짝 박물관’, 수원전통문화관은 조선시대 전통교육을 체험하는 ‘홍재서당’ 등도 마련돼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여름방학 특별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 전시와 함께 초등학생 대상 도슨트 해설과 니팅 체험이 8월 56일, 1213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외에도 △‘어린왕자’를 주제로 한 감성전시 ‘네가 4시에 온다면…’ △현대미술과 공연의 융합 전시 ‘2025 아워세트’ △참여형 전시 ‘모두의 인쌩쌩쌩: 도시와 아이’ △복합문화공간 111CM의 한글 테마전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등 다양한 전시가 방학 내내 관람객을 맞이한다.

수원시 수목원과 숲 체험시설도 여름철 생태교육 공간으로 활약 중이다. 일월수목원은 ‘물의 정원, 수원’ 테마로 수생식물과 이국적 정원식물 전시를, 영흥수목원은 ‘조선 최고의 조경가, 정조’ 특별전과 미디어아트 전시를 통해 역사·식물 융합교육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는 숲 생태 체험 프로그램, 서울대 수목원과 광교산 산림욕장에서는 숲 해설 및 가족 숲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수원시의 각 도서관은 여름 독서교실, 인문학 특강,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경도서관의 ‘도서관 속 음악회’(8월 9일), 서수원도서관의 위인 정신건강 전시(8월 2~17일) 등 특별 행사도 마련돼 있다.

또한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는 8월 화·수·금 오후 3시마다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주식회사’, ‘장화신은 고양이’ 등 어린이 인기작들을 상영하며 시원한 실내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마련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역사·예술·자연·독서를 아우르며 자녀들의 감성과 사고를 확장시키는 기회”라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알차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