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2026년도 예산으로 2000억원을 확보해 차세대 전력망 구축과 관련 시범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다가오는 전기화 시대의 핵심은 재생에너지"라며, "기술 발전과 효율 향상으로 재생에너지가 전기화 시대의 주역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대형 발전소 중심, 장거리 송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생산·소비 중심의 분산 에너지 전력망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남에 철강·석유화학 등 산업단지를 '재생에너지 마이크로 산단'으로 조성하고, 유연성 자원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의 대학 캠퍼스와 스마트팜, 공항, 군 부대 등 다양한 거점에 소규모 전력망인 마이크로 그리드를 구축, 그리드를 서로 연결해 AI 기반 차세대 전력망을 시범 구축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그리드는 지역 내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저장하고 필요시 저장된 전기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김 실장은 이를 "미래형 전력 체계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전력망 혁신은 단기·중기·장기로 체계적으로 이행되며, 차세대 전력망은 단기 계획, RE100 산업단지 조성은 중기 계획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국가 예산을 활용해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