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값 반등도 원화약세 부추겨
이미지 확대보기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1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477원) 대비 2.8원 오른 1479.8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474.5원에 출발해 1474.3~1482.1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장중 환율이 14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9일(장중 최고가 1487.6원)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전날 오후 3시 29분께 장 마감을 앞두고 1481.1원을 기록하며 148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거래 실수로 거래 당사자간 쌍방 합의에 의해 취소 처리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에서 1조302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273억 원을 순매도했다.
환율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외환 당국은 최근 국민연금과 맺은 외환스와프를 실제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내년까지 고공행진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초중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이 지난달 제시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망치가 2.1%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환율 흐름에 따라 2%대 중반까지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고환율 상황을 두고 "위기라 할 수 있고 걱정이 심하다"면서 "성장 양극화 등을 생각할 때 환율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