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자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응우옌 반 꽝(Nguyen Van Quang) 다낭시 당서기가 참석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To Lam) 베트남 서기장도 함께 했다.
양 도시는 지난 4월에도 우호교류합의서를 체결했으나, 다낭시가 지난 7월 중앙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이번 재교환이 이뤄졌다.
정상회담에서 지방정부 간 교류 행사가 진행된 것은 이례적으로, 양국이 국가 차원의 협력을 지방정부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교환식 하루 전인 10일, 정장선 시장과 응우옌 반 꽝 당서기는 서울에서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자유무역지구 분야 전문가 파견 △정례 교류회 개최 △탄소중립 등 환경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 시장은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크고 상생할 여지가 많아 평택시는 다낭시와 땀끼시 등 주요 도시와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며 “국가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지방정부 교류가 열린 것은 두 정부 모두 지역과 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낭시와 적극 협력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고 지방정부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낭시는 지난 7월 1일 행정 개편으로 꽝남성과 통합돼 중앙직할시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면적은 1만1860㎢로 기존보다 약 10배 커졌으며, 인구는 127만 명에서 300만 명으로 증가해 경기도(1만200㎢)보다 넓은 도시가 됐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