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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다낭시, 정상회담서 ‘우호교류합의서’ 재교환…첨단산업·환경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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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다낭시, 정상회담서 ‘우호교류합의서’ 재교환…첨단산업·환경 협력 확대

11일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에서 평택시와 다낭시가 ‘우호교류합의서 교환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시이미지 확대보기
11일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에서 평택시와 다낭시가 ‘우호교류합의서 교환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11일 열린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에서 평택시와 다낭시가 ‘우호교류합의서 교환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응우옌 반 꽝(Nguyen Van Quang) 다낭시 당서기가 참석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To Lam) 베트남 서기장도 함께 했다.

양 도시는 지난 4월에도 우호교류합의서를 체결했으나, 다낭시가 지난 7월 중앙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이번 재교환이 이뤄졌다.

정상회담에서 지방정부 간 교류 행사가 진행된 것은 이례적으로, 양국이 국가 차원의 협력을 지방정부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의서는 기존 경제·교육·문화·체육 분야 협력에 더해 미래산업과 환경 분야가 추가됐으며, 특히 자유무역지대 개발 지원과 촉진,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 등 구체적 계획이 담겼다.

앞서 교환식 하루 전인 10일, 정장선 시장과 응우옌 반 꽝 당서기는 서울에서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자유무역지구 분야 전문가 파견 △정례 교류회 개최 △탄소중립 등 환경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 시장은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크고 상생할 여지가 많아 평택시는 다낭시와 땀끼시 등 주요 도시와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며 “국가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지방정부 교류가 열린 것은 두 정부 모두 지역과 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낭시와 적극 협력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고 지방정부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낭시는 지난 7월 1일 행정 개편으로 꽝남성과 통합돼 중앙직할시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면적은 1만1860㎢로 기존보다 약 10배 커졌으며, 인구는 127만 명에서 300만 명으로 증가해 경기도(1만200㎢)보다 넓은 도시가 됐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