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3기 신도시 청약자·지역민들 탄원서 제출…“교통 없는 신도시는 삶의 기반 무너뜨려”

청년회 관계자는 “우리는 교통이 먼저 들어온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약속을 믿고 청약을 선택했다. 그 약속이 무너질 경우 청년층은 삶의 기반 자체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회원은 “지금의 상황은 단순한 절차상의 지연이 아니라, 시민의 실생활을 볼모로 삼은 정치적 기만”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탄원서에는 왕숙1·2지구뿐 아니라 진접2, 진접, 오남, 다산 등 인근 지역 거주민들도 공동 서명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자발적으로 ‘9호선 조기개통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왕숙신도시청년회와 함께 행동에 나섰다. 지역사회에서는 “왕숙 청년들이 사실상 선봉에 서면서 교통 민원 제기 차원을 넘어선 본격적인 시민정치 참여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9호선 남양주 연장은 애초 3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추진된 핵심 교통 인프라로, 입주자들 사이에서는 ‘선교통 후입주’ 원칙의 상징적 사업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날 제출된 탄원서는 남양주시청과 김용민 의원실 양측에 직접 전달됐으며, 향후 관련 기관의 공식 입장이 나올 경우 청년회와 비상대책위 차원의 후속 행동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은 향후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도 동일한 내용의 탄원서를 추가로 제출하고, 온라인 캠페인 및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