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모전은 내수 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 등 대외 여건 악화 속에서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을 반영해 마련됐다.
경기신보가 자체 발간한 '경기도 소상공인 백서'를 토대로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고자 기획됐으며, 현장에서 제기되는 매출 감소·금융 애로·폐업 증가 등 문제와 함께 고령화·디지털 전환·비용 절감과 같은 현실적 어려움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공모는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소상공인 고령화 대응 △디지털 전환 지원 △비용 절감 △자유 제안 등 네 가지 분야에서 총 10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은퇴 고령 자영업자의 청년 승계,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상담 시스템, 공공 배달앱 연계 금융모델 등 다양한 제안이 포함됐다.
우수상에는 생성형 AI 기반 맞춤형 상담 서비스 ‘이지훈(Easy Hoon)’과 고령 소상공인 점포를 청년 창업자와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승계 매칭 모델이 뽑혔다.
장려상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장비 설치·교육·컨설팅·금융 상담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술 순회 지원단(테크 캐러밴)과 중·장년층 경력·기술을 활용한 기술창업 지원 특례보증이 선정됐다.
경기신보는 이번에 발굴된 아이디어들을 실제 정책과 보증상품으로 발전시켜 △맞춤형 정책보증 상품 개발 △디지털 금융 서비스 고도화 △현장 중심 컨설팅 강화 등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나아가 정기적인 아이디어 공모와 현장 소통을 통해 혁신적이고 정교한 정책 금융 서비스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석중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도민의 지혜를 모아 소상공인 위기 극복 해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특히 경기도의 ‘달달버스’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 참여형 거버넌스 모델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을 확대해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