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경의중앙선 복개 공정 ‘정밀 시공’ 착착 진행

남양주시가 경의중앙선 철도로 분리됐던 도시 구조를 연결하는 복개공사 핵심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시는 9일 ‘경의중앙선 도농~양정 구간 복개공사’의 상부 구조물 설치가 현재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정은 상시 열차 운행이 이뤄지는 선로 위에서 구조물을 설치하는 고난도의 작업으로, 정밀성과 안전성이 극도로 요구되는 단계다. 철로 위 상부 구조물을 시공하는 이 공정은 전체 복개사업 중 기술적으로 가장 복잡하면서도, 시민의 기대가 가장 큰 상징적 구간으로 평가된다.

해당 복개 구간은 물리적으로 단절됐던 다산1동과 2동을 연결하는 통로가 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도시공간의 연속성을 회복하는 구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공사는 단순한 인프라 사업이 아니라, 도시 공간을 연결하고 지역 간 심리적 거리까지 좁히는 통합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현재 국가철도공단,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통해 공사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공을 진행 중이며, 향후 복개 상부 공간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약 5만 8,000㎡ 규모의 상부 부지를 활용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입체복합문화공원을 2026년 하반기 착공 목표로 설계 중이다. 해당 공간은 문화, 예술, 휴식이 어우러진 도시형 공공문화공원으로 조성되며, 설계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참여형 도시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주 시장은 “철도라는 물리적 장벽을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하는 것은 남양주의 장기 비전 중 하나”라며, “복개 위에 조성될 문화공원과 청년주택 등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