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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 중증장애인 위한 ‘맞춤형 공감채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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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 중증장애인 위한 ‘맞춤형 공감채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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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 전경.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공감채용’을 도입해 인턴사원 5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출퇴근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해 근무 형태와 환경을 맞춤 설계하고 직무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채용된 인턴사원들은 △온라인 콘텐츠 품질 관리 △정부 정책 및 유관기관 사례 수집·정리 △디자인물 제작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전원 재택근무 방식으로 7개월 간 GH 각 부서를 지원한다.

GH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고려해 대면면접 대신 온라인 화상면접을 실시했으며, 지원자는 자택에서 보조기기를 활용해 면접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응시자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수어통역 서비스도 제공했다.
특히 모든 지원자에게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별 역량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역량 면접 전문가가 지원자의 강·약점을 분석해 제공하는 피드백으로, 실질적인 취업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턴십을 위해 GH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앱을 활용한 온라인 근태관리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출퇴근 기록뿐 아니라 근무 성과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중증장애인 인턴십은 단순한 채용이 아니라 공공기관이 나아가야 할 포용적 채용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을 지속 개발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H는 지난 2023년부터 ‘포용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며 중장년층과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을 지원해왔으며, 지난 3년 간 베이비부머 인턴 73명, 장애인 인턴 5명 등 총 78명을 채용한 바 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