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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10월 월례회의서 싱가포르식(式) 도시개발 전략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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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10월 월례회의서 싱가포르식(式) 도시개발 전략 도입

이현재 하남시장이 10월 월례회의서 특강에 나선 이관옥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이현재 하남시장이 10월 월례회의서 특강에 나선 이관옥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하남시가 싱가포르의 도시개발 전략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산업·주거·문화가 결합된 복합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24일 시청 대강당에서 10월 월례회의를 열고, 지난달 주요 시정 성과와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하남시 미래 도약을 위한 개발 방향 : 싱가포르식 개발을 적용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국토교통부 등에서 정책 자문을 맡아온 도시정책 전문가 이관옥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교수가 연사로 나서 싱가포르의 도시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싱가포르가 단순한 건물 건설에서 벗어나 ‘직주락(職住樂) 복합개발’을 통해 도시 공동화 문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인 마리나베이 샌즈는 2010년 개장 이후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20% 이상 급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금융기관과 주거단지가 연이어 들어서 도시 전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SSG 프로젝트’를 통해 5만 5천 석 규모의 개폐식 국립경기장과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수상 공연장 ‘Ns Square at Marina Bay’ 건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스포츠·문화 행사를 유치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 교수는 “하남시도 단일 공연장 건설을 넘어 산업·주거·창업이 결합된 복합개발을 추진해야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싱가포르 벤치마킹 결과를 직접 공유하며 “마리나베이 샌즈는 누적 방문객 5억 명을 돌파하며 도시 성장의 상징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호텔, 쇼핑몰, 컨벤션센터, 공연장을 결합한 효율적 개발 전략으로 세계적 성공을 거뒀다”며 “이번 벤치마킹과 특강을 계기로 하남시의 도시개발 방향을 구체화하고 혁신 비전을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하남도시공사, 하남시기업인협의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관계 기관과 기업인, 도시정책 전문가, 시민들이 함께 참석해 하남시의 개발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