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2구역조합,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
현대건설, 참석자 1431명 중 90% 찬성 받아
압구정2구역,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
현대건설, 참석자 1431명 중 90% 찬성 받아
압구정2구역,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

2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결정했다.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은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전체 참석자(1431명)의 90%(1286명) 찬성을 받았다. 반대는 91명, 기권·무효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지난 1982년 준공된 신현대(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총 2조7488억원 규모다. 압구정지구 6개 특별계획구역 중 정비사업이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외 유명 설계회사를 영입하고 조합원들에게 금융혜택도 약속했다.
현대건설의 압구정2구역 재건축 설계는 영국의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참여했다.토마스 헤더윅은 뉴욕의 베슬(Vessel)과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Azabudai Hills) 등을 설계했다.
조경은 120년 역사를 지닌 일본의 그린 와이즈가 맡는다. 구조 및 기술 분야에는 영국의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 ARUP이 참여한다.
금융조건으로는 분담금 입주 후 최대 4년 유예,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 기본·추가이주비 동일 금리 등을 제안했다.
조합 사업비 대여금리도 CD금리+0.49%를 제안했다. 특히 가산금리를 고정금리로 제안해 안정성을 더했다고 현대건설은 강조했다.
아울러 조합원 전 세대에 한강 뷰 설계를 도입한다. 또 총면적 4만2535㎡의 올인원 커뮤니티 클럽 압구정을 조성한다. 재건축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현대백화점 본점을 연결하는 원스톱 통로도 마련된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