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과학원 부원장 “파괴적 영향 미칠 수 있어”
“학문의 자유는 민주주의 체제 기둥 중 하나”
“학문의 자유는 민주주의 체제 기둥 중 하나”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의 일바 엥스트룀 부원장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에 펼치고 있는 과학 및 교육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의 연구정책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들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파괴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문의 자유는 민주주의 체제의 기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스톡홀름대 분자생물학과 교수인 엥스트룀 부원장은 “연구 측면에서 미국 과학자들이 수행할 수 있는 것과 수행이 허용되는 것, 출판 및 자금 지원 가능성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이는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엥스트룀 부원장이 속한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은 노벨 물리학·화학·경제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기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수상을 노리고 있는 노벨평화상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한편, 노벨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주관하며 수상자는 오는 10일 오슬로에서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7개 전쟁이 자신의 평화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면서 노벨평화상 수상 의지를 거듭 피력해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