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19일 오전까지 캄보디아 캄퐁스페우 지역에 파견됐던 기후특사단 17명이 17일과 19일 아침 무사히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밤에는 시엠립 지역 파견 단원 10명이, 20일 밤에는 나머지 7명이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올라 21일 오전에는 파견 단원 34명 전원의 귀국이 완료될 예정이다. 단원들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출장 갔던 경기도 공무원 4명도 이들과 함께 돌아온다.
당초 34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경기청년 기후특사단(만 19세~39세)은 지난 11일부터 캄보디아 두 지역에 나뉘어 28일까지 나무심기, 환경개선 캠페인 및 문화교류 등 18일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지 안전 문제로 외교부가 15일 자정을 기해 캄보디아 파견 지역의 여행경보 등급을 1단계에서 2단계(여행 자제)로 상향하자, 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즉시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김 지사는 "특사단원의 안전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며, 안전 문제에는 지나치게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번 2기 특사단이 현지 사정으로 봉사활동이 중단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만큼,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귀국한 단원들을 위한 보완적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경기도 청년에게 해외 봉사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1기는 키르기스스탄, 몽골, 필리핀 등에서 120명이 활동한 바 있으며, 이번 2기는 캄보디아(34명) 외에 라오스(35명)에서도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