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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강댐 또 수문 개방… 임진강 하류 필승교 수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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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강댐 또 수문 개방… 임진강 하류 필승교 수위 상승

5일 북한 황강댐 방류로 경기 연천군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불어난 강물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5일 북한 황강댐 방류로 경기 연천군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불어난 강물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황강댐의 수문을 또다시 개방해 남측으로 물을 흘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방류에 이어 일주일 만의 재방류로, 접경지역의 수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는 19일 오후 3시께 촬영된 접경지역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다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황강댐 수문을 예고 없이 열었으며, 당시 황강댐 하류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 기준 수위인 1m를 넘어선 바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황강댐 하류의 필승교 수위는 0.79m를 기록하고 있다.
기후부는 북한의 이번 방류가 10월부터 계속된 비와 17일에서 18일 사이 이어진 추가 강우에 따라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후부는 현재 필승교 수위가 1.0m에 도달할 경우를 '자연재난 대책기간'에 준하는 상황으로 간주하고, 접경지역 위기상황에 맞춰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