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남성 고객 비중 처음으로 30% 넘어서
그라프 오픈, ‘5대 주얼리 브랜드’ 보유 백화점으로
그라프 오픈, ‘5대 주얼리 브랜드’ 보유 백화점으로
이미지 확대보기■ 가을철 주얼리 수요 증가세, 남성 고객 관심 주목
백화점에 따르면 가을철은 혼수용 예물을 비롯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패션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주얼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로, 이달 들어 백화점 럭셔리 주얼리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가까이 신장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주얼리에 대한 남성 고객들의 높아지는 관심에 ‘주얼리는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도 깨지고 있다.
이는 ‘그루밍족’이란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점, 3040 남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금값 상승 시장에서 재테크 아이템으로서 럭셔리 주얼리에 대한 관심 등이 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럭셔리 주얼리 매출 중 304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했는데, 이번 리뉴얼로 해당 연령대 고객의 관심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1년간 지속적인 개편, 주얼리 핵심 점포로 자리매김
먼저, 오는 31일 부산 상권 최초로 영국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가 오픈한다.
목걸이 하나당 가격이 1억원을 초과하는 ‘하이 주얼리의 정수’ 그라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원석 채굴부터 커팅, 연마,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장 출점에 신중한 것으로 알려진 그라프는 신세계 센텀시티 입점을 통해 본격적인 부산 상권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센텀시티는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 아펠과 함께 ‘5대 주얼리 브랜드’를 모두 갖춘 점포로 거듭나게 된다.
그라프 센텀시티 부티크에서는 최고가가 2억원을 넘는 ‘틸다의 보우’ 컬렉션과 나비 모양의 장식을 다이아몬드로 채운 ‘파베 버터플라이’ 등 시그니처 라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다음 달에는 불가리 리뉴얼과 부산 유일 매장인 프레드 확장 오픈이 예정돼 있다. 지난 2월 부쉐론, 9월 부첼라티부터 이어온 럭셔리 주얼리 라인업 강화는 내년 초 다미아니 리뉴얼로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한편, 올해 기준 럭셔리 주얼리 매출 비중은 센텀시티가 신세계 전점 중 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경쟁 점포가 다수 포진해 있는 수도권과 달리, 센텀시티의 주얼리 라인업이 부산을 넘어 영남권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태우 해외잡화팀장은 “주얼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상권 파이도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브랜드 개편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부울경 상권의 럭셔리 주얼리 라인업을 갖춘 점포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