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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원로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전격 임명… 李 대통령, 대북 정책 자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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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원로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전격 임명… 李 대통령, 대북 정책 자문 강화

대통령실, 7선 의원 출신 이 전 총리 발탁 배경 설명
"원숙한 통일 경륜 활용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이해찬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대통령이 이해찬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 정책을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를 이끌어갈 수석부의장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전격 임명했다. 통일 문제에 대한 오랜 경륜을 지닌 정치 원로를 발탁함으로써 대통령의 대북·통일 정책 추진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 전 총리에 대해 "7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무총리 등 주요 공직을 두루 거친 정치계 원로"임을 강조하며, "오랜 세월 통일 문제에 전념하고 활동해 온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원숙한 자문을 통해 대통령의 대북·통일 정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통은 대통령에게 평화통일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헌법기관 성격의 기구이며,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는다.

이해찬 전 총리는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의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원로 중 한 명으로, 이번 인선은 대통령이 통일 정책 추진 과정에서 그의 광범위한 경륜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