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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선정…민간주도형 ESS 모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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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선정…민간주도형 ESS 모델 본격화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모델 설명. 자료=경기도이미지 확대보기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모델 설명. 자료=경기도
경기도는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주관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에서 의왕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에너지 자립형 도시 구축과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을 신청했으며, 기후환경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위원회의 심층 심의를 거쳐 의왕시가 최종 선정됐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대규모 발전소에서 송전망을 거쳐 전력을 공급받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지 인근에서 직접 생산·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시스템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해 추진되며, 발전과 판매를 겸업할 수 있는 예외가 허용돼 민간 기업이 직접 전력 거래와 신산업 모델을 실증할 수 있다.

이번 선정된 의왕시의 모델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도심형 저장전기판매’가 핵심이다. LS일렉트릭은 의왕 무민공원에 태양광과 ESS를 설치해 전기차 충전소 등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며, 전력 생산·저장·판매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민간주도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학의동 일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를 조성해 지역 내 전력 자급을 실현하고, 저장전기를 직접 거래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과 전력망 안정성 확보는 물론, 지역 단위의 에너지 자립도 향상이 기대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력망 안정화, 에너지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의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민간이 주도하는 최초의 ESS 중심 분산에너지 사업으로, 향후 전국 확산의 모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의 RE100 정책 실현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환경에너지부는 이번 심의를 통해 의왕시를 포함한 4개 지역을 ‘2025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확정했으며, 향후 각 지자체의 사업계획 고도화와 규제특례 적용을 통해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