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에 이어 대규모 엔비디아 지분 매각…애플·MS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
이미지 확대보기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기업으로 꼽히는 엔비디아 지분 53만7742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9월30일 종가 기준 약 1억 달러(약 146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공시는 소프트뱅크가 지난 10월 엔비디아 지분을 58억3000만 달러(약 8조5100억 원)어치 매각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공개된 것이다.
피터 틸은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다. 틸의 헤지펀드는 기술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지만, 최근 AI 투자 버블 우려 속에서 엔비디아를 매각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9월 말 이후 약 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블룸버그는 909개 헤지펀드의 13F 공시를 분석한 결과, 투자 심리가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개월 동안 161개 펀드는 엔비디아 보유량을 늘린 반면, 160개 펀드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AI 기업 전망에 대한 시장의 의견도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관련 기업이 높은 밸류에이션 속에서도 자금 조달과 지출을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막대한 투자금을 뒷받침할 확실한 수익화 모델을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시에 따르면, 현재 틸 매크로 펀드의 주요 포지션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및 비중이 축소된 테슬라로 구성돼 있다. 틸은 또한 미국의 엔비디아 경쟁업체 섭스트레이트(Substrate)를 비롯해 AI 스타트업 머코(Mercor)와 코그니션AI(Cognition AI) 등에 벤처 투자를 진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뉴욕증시] 3대 지수↓, ’월가 공포지수’ 폭등](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11806424407854c35228d2f5175193150103.jpg)









![[유럽증시] 주요국 증시 일제히 하락세...영국 FTSE 지수 0.05% ...](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4022117121705913edf69f862c591815023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