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문체부 공모 선정 '자전거 관광도시' 박차

시흥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지역 자전거여행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오는 연말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자전거 관광도시'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총사업비 2억8000만원(국비 50%)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자전거 여행길 인프라 조성과 함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된다.

시는 자전거 인프라 조성을 위해 배곧한울공원 내에 ‘자전거 여행자 쉼터’를 조성해 휴게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관광용 자전거 86대를 확보(신규 57대, 리뉴얼 29대)하여 거북섬, 오이도박물관, 여행자 쉼터 등에 비치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전거길 주요 거점 4곳에 공기주입기와 관광지 안내표지판을 결합한 융합형 편의시설을 신규 설치하여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시흥 자전거길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흥의 아름다운 해양경관과 생태·역사 자원을 결합한 특화된 자전거 여행 콘텐츠다.

시흥 바닷길을 따라가는 '노을ㆍ역사ㆍ생태 투어'를 비롯해, 반려동물 동반 '투개더(Togather)' 동행 투어, 서울 등 타지역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외국인 전용 자전거 투어' 등이 선보여진다.

시민 참여: 아동·청소년 대상 '팝업 플레이 그라운드'를 운영해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시흥 자전거길 탐방 인증 프로그램인 '로컬라이드 시흥' 스탬프 투어를 연말까지 상시 운영한다.

특히, 사업의 대미를 장식할 행사로 이달 말 서울 자전거 동호회 회원 200여 명을 초청하여 ‘전세열차 연계 특별 라이딩 투어’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오이도역까지 특별 열차로 이동한 후 오이도ㆍ배곧ㆍ거북섬 일대를 라이딩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지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겨울철 비수기에는 배곧한울공원 쉼터를 활용한 실내 자전거 프로그램(스마트 로라)을 운영하여 계절과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의 아름다운 해안 길과 생태 자원을 자전거 여행으로 연결하여, 시민들이 바다와 공원, 역사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관광도시 시흥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