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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준공… 하남시, LH와 7년 갈등 해소·200억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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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준공… 하남시, LH와 7년 갈등 해소·200억 원 확보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지난 6일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지난 6일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하남시는 지난 6일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식을 열고, 7년간 이어진 LH와의 원인자부담금 갈등을 해소하며 1차 정산금 200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시와 LH는 2018년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납부 협약서’를 체결했으나, 설계 변경과 물가 상승으로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납부 문제로 갈등이 장기화됐다.

이에 시는 환경부의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정산 근거를 명확히 한 뒤 수차례 실무협의와 기관 간 조정을 거쳐 LH의 200억 원 납부를 이끌어냈다.

시는 시의회·도의회·관계기관이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해 실무 중심의 조정을 추진했으며, 시장 주관 회의를 통해 합리적인 합의를 도출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간 갈등 조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수 있었던 사안을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해 시민 부담을 줄였다”며 “LH와의 협력이 교산신도시 등 향후 현안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증설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도시 도약의 계기”라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도시 하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준공된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은 2022년 착공해 올해 9월 완공됐으며, 하루 처리 용량이 3만2000톤에서 5만5000톤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하수처리 여건이 개선되고 수질 관리의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