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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영 UCLA 교수 “K-콘텐츠 탄 한류 확산은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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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영 UCLA 교수 “K-콘텐츠 탄 한류 확산은 지금부터 시작”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아메리칸드림몰에서 열린 '한류 인사이트' 대담에서 김숙영(사진 왼쪽)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아메리칸드림몰에서 열린 '한류 인사이트' 대담에서 김숙영(사진 왼쪽)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숙영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교수가 K-컬쳐 열풍 현상에 대해 “익숙한 것은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감정적 몰입감이 생긴다”면서 “보이는 세계, 즉 옷과 음식, 도시환경은 이국적이고 이런 익숙함과 이국적인 요소가 적절하고 매력적으로 배합된 게 ‘K프리미엄’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한류인사이트’ 대담 기조 발표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어떻게 힙한 브랜드가 될 수 있었는지 배경 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미국인들에게 K-콘텐츠가 감정적으로 몰입되면서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인간 관계성을 중시하는 특징을 가지는 게 ‘케이(K)’를 힙한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봤다. 그는 “미국 사회는 개인주의적 문화 탓에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낀다”며 “K-콘텐츠에서 같이 모여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굉장히 힐링을 얻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K-콘텐츠에 열광하는 미국 학생들이 자라서 과거의 향수를 갖고 한국 문화를 자기 청소년 시절과 연결시키기 때문에 한류 확산은 지금부터 시작인 셈이다.
행사에 참여한 세르히오 비나이 넷플릭스 글로벌페어 디렉터는 패널 토론에서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의 80%가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는데 이는 단순히 숫자로 측정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폭싹 속았수다’를 본 멕시코인 친구가 배경 무대인 제주도에 관심을 갖게 된 사례를 소개하며 “스토리와 여행 간 연결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