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작품은 제18회 차범석 희곡상 수상과 2023 한국연극 공연베스트7 선정 등 이미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및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미궁의 설계자’는 한국 민주화 시기의 상징적 공간인 남영동 대공분실을 설계한 건축가를 중심에 두고, 권력·예술·윤리·책임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재능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고통의 실체 앞에서 우리는 자유로운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정치적 사건을 넘어 인간적·존재적 사유로 확장된 깊은 성찰을 제시한다.
연출은 백색의 공간에서 서서히 구축되는 건축적 무대를 통해 ‘기억의 미궁’을 구현한다. 관객은 고정된 관찰자가 아니라 공간 속을 ‘이동’하며 장면을 발견하는 체험적 감각을 얻게 된다. 고문과 건축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감정적 과잉이 아닌 차분한 관찰과 성찰의 미학으로 접근해 관객 스스로 질문을 남기도록 한다.
시리즈의 12번째 작품인 ‘미궁의 설계자’는 중장년 연극 관객층, 사회·역사적 담론에 관심 있는 시민, 깊이 있는 공연을 찾는 연극 팬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