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재생, 환경도 살리고 비용도 절감
공공-민간 동반진출 모델 제시
공공-민간 동반진출 모델 제시
이미지 확대보기12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HRSD SWIFT 연구센터에서 '국내 활성탄 재생기술의 현지 성능평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와 미국 버지니아주 하·폐수처리 공기업 HRSD(Hampton Roads Sanitation District), 국내 물기업 ㈜윈텍글로비스가 참여하는 3자 간 협력이다. 국내 입상활성탄(GAC, Granular Activated Carbon) 재생기술의 미국 현지 적용성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식에는 김형숙 수자원공사 수도관리처장, 제이 A. 버나스(Jay A. Bernas) HRSD CEO, 이상훈 윈텍글로비스 대표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입상활성탄은 표준 정수처리 공정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량오염물질을 흡착·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 핵심 수처리제로, 세계적으로 수질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필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상수 원수의 상당 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가뭄으로 인한 지하수 부족과 함께 과불화화합물(PFAS) 검출 등 수질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유해물질로, 인체에 축적되면 암과 호르몬 교란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버지니아주는 물 공급 여건 개선을 위해 SWIFT(Sustainable Water Initiative for Tomorrow, 내일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HRSD는 이러한 고도 처리공정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활성탄 재생기술 도입을 추진하면서, 고도정수처리시설 확대와 활성탄 재생시설 구축을 진행 중인 한국수자원공사에 기술협력을 요청했다.
활성탄 재생기술은 사용 후 폐기되는 활성탄을 고온 열처리 등을 통해 재생산해 재사용하는 기술이다. 신규 활성탄 구매 비용을 30~50% 절감할 수 있고, 폐기물 발생을 줄여 환경 부담도 낮출 수 있어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수자원공사는 국내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확대하면서 활성탄 재생 기술 개발에 투자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기술력을 해외에서 검증받게 됐다.
이번 협약의 또 다른 의미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동반진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물관리 전문성과 국제 네트워크, 윈텍글로비스의 상용화 기술이 결합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수질 안전성 강화가 시급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국형 고도 수처리 솔루션을 수출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문숙주 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물관리 전문성과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물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혀가겠다"면서 "이번 협약이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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