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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표류한 하남 캠프콜번 개발 본격화…2800억 투입 복합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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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표류한 하남 캠프콜번 개발 본격화…2800억 투입 복합도시 조성

하남 캠프 콜번 위치도. 사진=하남시이미지 확대보기
하남 캠프 콜번 위치도. 사진=하남시
주한미군 반환 이후 20년 간 빈터로 남아 있던 경기 하남시의 반환 공여지 ‘캠프콜번’ 부지가 총사업비 2,8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를 견인할 복합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하남도시공사는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경이엔씨 컨소시엄(선경이엔씨·신한은행·계룡건설·로지스밸리)을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2007년 부지 반환 이후 시장 여건 변화와 사업성 문제 등으로 세 차례 공모가 유찰되는 등 장기간 표류해 왔다. 1·2차 공모는 무응찰, 3차 공모는 1개 업체만 참여하는 데 그쳤으나, 이번 4차 공모에는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돼 사업 추진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지난 5일 도시계획·교통·재무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
선경이엔씨 컨소시엄은 하남시 하산곡동 209-9번지 일원 약 23만4,000㎡ 부지에 종합쇼핑몰과 문화·유통시설, 업무시설이 결합된 복합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을 제안했다.

해당 계획은 하남시의 부족한 자족 기능을 보완하고,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철규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캠프콜번은 미군 반환지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일하는 도시’로 전환하는 대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인구 증가에 비해 정체돼 있던 지역내총생산(GRDP)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성사된 배경에는 규제 완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결과, 지난해 10월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침이 개정되면서 임대주택과 공원·녹지 비율이 하향 조정됐고, 이를 통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하남도시공사는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 협상을 거쳐 2026년 12월 하남시의회 의결을 진행하고, 2027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 4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9년 10월 부지 조성공사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최 사장은 “이번 사업은 하남의 글로벌 경쟁력을 완성하는 핵심 퍼즐이 될 것”이라며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