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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캘란 30년산 부터 25억 비상장주식까지…캠코, 2965억 규모 ‘역대급’ 공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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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캘란 30년산 부터 25억 비상장주식까지…캠코, 2965억 규모 ‘역대급’ 공매

23일부터 온비드서 압류재산 1056건 공매…감정가 70% 이하 물건 다수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오는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온비드를 통해 2965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1056건을 공매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외에도 고급 양주등 다양한 품목이 공매를 통해 쏟아졌다.  사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Gemini로 생성함. 이미지 확대보기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오는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온비드를 통해 2965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1056건을 공매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외에도 고급 양주등 다양한 품목이 공매를 통해 쏟아졌다. 사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Gemini로 생성함.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감정가보다 수억 원 저렴한 알짜 물건들이 공매 시장에 쏟아졌다. 특히 이번 공매에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초고가 위스키부터 수십억 원대 비상장 주식까지 포함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서울세관 압수창고에 잠자던 ‘맥캘란 30년산’의 외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오는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온비드를 통해 2965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1056건을 공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매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물건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별관 압수창고에 보관된 주류 물품(관리번호 2025-13499-001)이다. 맥캘란 30년 등 총 459병으로 구성된 이 물품의 감정가는 약 3억 9595만 원에 달한다.

최근 위스키를 자산으로 취급하는 ‘술테크’ 열풍 속에 희귀 보틀이 대거 포함된 만큼, 주류 수입업자나 대형 바(Bar) 운영자들 사이에서 낙찰 경쟁이 예상된다.

부동산 침체 직격탄… 오피스텔 무더기 공매 속출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지표도 눈에 띈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988건이 매각되며, 이 중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용 건물이 총 128건에 달한다.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이 55건 포함되었는데, 특정 오피스텔 건물 내 여러 호실이 무더기로 공매에 부쳐진 사례가 많아 시행사나 보유업체의 자금난을 여실히 드러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실수요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이 무려 505건이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회차별로 10%씩 차감되는 구조여서 ‘반값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비상장 주식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25억대 대어 등장

비상장 주식 시장도 뜨겁다. 이번 리스트에는 감정가 25억 1,650만 원 규모의 ‘주식회사 천경전설’ 주식 2만 주(관리번호 2025-15619-001)를 비롯해 금강건설, 에스디에스산업개발 등 다양한 업종의 주식이 포함됐다. 특히 일부 주식은 반복된 유찰로 감정가의 40% 수준까지 최저입찰가가 떨어진 상태다.

캠코는 1984년부터 40여 년간 체납 압류재산 처분을 통해 효율적인 징세 행정을 지원해 왔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공매를 통해 1조 6,369억 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 “온비드 클릭 전 권리분석 필수”

캠코 관계자는 “공매 물건은 세무서나 지자체가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으로 신뢰도가 높지만, 임차인에 대한 명도 책임은 매수자에게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금 납부나 송달 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 공매가 취소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온비드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공매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서도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