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000㎡ 부지에 40㎿ 벙커형 데이터센터·5㎿ GPU 팜 조성
이미지 확대보기인천국제공항공사가 6000억 원 규모 항공 AI 혁신 허브 사업의 닻을 올렸다. 공항을 거대한 실증 무대로 삼아 로봇·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검증하고, 국내 AI 기업 생태계를 공항 인프라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씨티디벨롭먼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AI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을 전담할 LG CNS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는 한국투자증권, KAIST 김재철 AI 대학원, NC AI, 업스테이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6000억원 규모의 투자 확약과 실행 체계를 구축한다.
핵심 인프라는 두 축으로 나뉜다. 인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 2만3000㎡ 부지에 조성될 40㎿급 지하 벙커형 데이터센터는 국가보안시설 '가'등급 기준을 충족한다. 물리적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고 전력 계통 이중화로 24시간 무중단 운영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엔비디아 차세대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B200 GPU 등이 집적된 5㎿ 규모의 GPU 팜을 구축해 항공 빅데이터 실시간 학습과 초거대 AI 모델 추론이 가능한 연산 환경을 제공한다.
입주 기업은 NC AI·컨피그인텔리전스·마음AI 등 이미 의향을 확약한 11개 혁신기업을 포함해 향후 50여 개 AI·테크 기업으로 채운다는 목표다.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공항 서비스 혁신, 물류 자동화, 자율주행 로봇 개발, 지능형 보안 운용 등 다양한 솔루션이 공항 현장에서 실증된다.
공항 운영 안전은 별도 체계로 관리한다. 공사는 전사 TF와 외부 전문가 협의체를 가동해 기술·환경 리스크를 선제 발굴했다. 사업 초기부터 전자파 영향성 검토를 마쳤으며 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국가 보안·항공 안전 기준을 반영한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 AI 혁신허브는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면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철저한 안전 확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 항공 AI 시장을 이끄는 가교가 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