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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국토부 서부로 붕괴사고 조사결과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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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국토부 서부로 붕괴사고 조사결과 입장 발표

이권재 오산시장. 사진=오산시이미지 확대보기
이권재 오산시장. 사진=오산시
오산시는 27일 오전 10시 시청 2층 물향기실에서 서부로 도로 붕괴사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공식 입장과 향후 대책을 밝혔다.

이날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해 7월 16일 발생한 서부로 도로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사고 원인 조사 결과와 시의 대응 경위를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는 시행·설계·시공·감리 전반에서 문제점이 확인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시는 해당 보고서에 시의 유지관리 조치와 사고 당시 초동 대응 과정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별도의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후 붕괴 현장의 안전성 검토와 복구 대책 수립에 착수했으며, 한국지반공학회에 의뢰해 지반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조사에서는 시공 자재 사용 상태와 뒤채움재 품질, 배수시설 설치 기준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됐고, 그 결과는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에 제출됐다.

지반공학회 조사 결과에서는 △뒤채움재 세립분 함량 및 소성지수 일부 기준 부적합 △당초 설계와 다른 지오그리드 보강재 사용 △배수시설 설치 간격 기준 초과 등의 문제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구간 보강토 옹벽이 2011년 12월 준공 이후 시설물 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에 등록되지 않았으나, 민선 8기 인수인계 과정에서 이를 확인한 뒤 2023년 즉시 등재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사고 구간에 대해 총 5차례 정밀 및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모든 점검에서 B등급 이상의 판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사고 전날인 7월 15일 포트홀 민원이 접수되자 현장 확인과 복구 준비에 들어갔고, 다음 날 부시장 주재 현장 점검과 복구 작업 착수 과정에서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전했다.
현재 시는 조사 결과 전반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배수 체계 점검, 보강토 옹벽 전수 조사, 민원 대응 절차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 안전관리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고 책임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수사 및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관련 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객관적인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는 시민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서부로 금암터널 앞에서 가장산업동로를 연결하는 상·하행 각 1차로 규모의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 중이며, 서부로 전 구간의 완전 재개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