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동남지방데이터청이 31일 발표한 2026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건설수주액은 469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6% 감소했다. 두 달 연속 급감세에 이어 낙폭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감소의 핵심은 민간부문이다. 민간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91.1% 줄었다. 재건축, 상업시설, 업무용 건물 등 주요 사업이 줄줄이 위축되며 시장 기능 자체가 급격히 약화 됐다.
공공부문 역시 11.8% 감소하며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다. SOC(사회간접자본) 발주 감소가 ‘민간 붕괴+공공 위축’이라는 이중 충격이 동시에 발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동남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부산의 상황은 더욱 이례적이다.
경남의 경우 같은 기간 건설수주는 +293.9% 성장, 울산도 +58.2%인데 반해, 부산만 –84.6%로 급감해 유독 부산만 급락한 것은 지역 고유의 부동산·개발 환경이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다.
한 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투자는 단순한 산업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건설경기 하락은 곧바로 고용 감소, 자영업 위축, 지역 소비 둔화로 이어지는 ‘연쇄 충격’을 만든다”라며 “특히 부산처럼 건설 의존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그 파급력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건설수주는 선행지표다. 지금의 급락은 앞으로의 경기 둔화를 예고하는 신호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