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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1년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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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1년 만에 복귀

10일부터 운항 재개…관광 수요 회복·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포항항에서 시험 운항을 마치고 입항 중인 대저페리의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약 1년간의 정비를 마치고 오는 10일부터 포항~울릉 항로 운항을 재개한다.사진=대저페리이미지 확대보기
포항항에서 시험 운항을 마치고 입항 중인 대저페리의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약 1년간의 정비를 마치고 오는 10일부터 포항~울릉 항로 운항을 재개한다.사진=대저페리
경북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대저페리의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약 1년간의 정비를 마치고 오는 10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지난해 4월 엔진 고장으로 멈춰 선 이후 첫 복귀로,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 수요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8일 포항~울릉 구간 시험 운항을 무사히 마쳤으며, 9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특별 점검을 거쳐 정상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사 측은 운항 재개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선박은 3천t급 규모로 최대 970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으며, 최고 속력 시속 95㎞로 포항~울릉 구간을 약 2시간 50분에 주파한다. 빠른 이동 시간은 당일 또는 1박2일 관광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이번 운항 재개는 울릉도 관광 시장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해당 선박의 운항 중단으로 공급 좌석이 줄어들면서 성수기 예약난과 운임 상승이 반복됐고, 일부 관광객은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타 항로로 이동하는 등 수요 분산이 나타났다. 업계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복귀로 하루 수송 능력이 크게 늘어나면서 연간 방문객 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상권 역시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울릉도 숙박·음식·관광업계는 “접근성이 개선되면 체류형 관광이 늘어나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여름 휴가철과 가을 단풍 시즌을 앞두고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포항 지역 역시 여객 유입 증가로 터미널 인근 상권과 교통·물류 서비스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간 포항~울릉 항로는 일부 선사 중심으로 운영되며 공급이 제한된 상황이었으나, 초쾌속선 복귀로 운항 횟수와 좌석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운항 시간 단축 효과를 앞세운 대저페리가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설 경우, 타 선사들도 운임 할인이나 서비스 개선 등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4개 엔진 중 1개에서 이상이 발생해 장기 정비에 들어갔으며, 해외 부품 수급과 정밀 점검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약 1년간 운항이 중단됐다. 업계는 이번 재가동을 계기로 포항~울릉 항로 전반의 운송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