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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드론잡는 '코요테' 요격기 장기 확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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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드론잡는 '코요테' 요격기 장기 확보 추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지에서 벌떼 드론 공격에 따른 피해가 커지면서 미 육군도 자폭 드론(소형 무인기) 잡는 드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론 잡는 드론인 코요테 블록2가 발사관에서 발사돼 화염을 뿜고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RTX이미지 확대보기
드론 잡는 드론인 코요테 블록2가 발사관에서 발사돼 화염을 뿜고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RTX


미국 방산 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닷컴(Armyrecognition.com)에 따르면, 미 육군은 대규모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RTX(옛 레이시온)의 코요테 요격 미사일의 장기 공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미 육군은 RTX사와 코요테 대드론 요격 미사일 생산 안정화를 위한 기본 협정과 다년 계약에 대해 2027 회계연도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랭크 로자노 중장은 세부 사항이 약 90일 이내에 확정될 수 있다면서 이런 협약이 드론 요격 능력 확보를 위한 최초의 기본 협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드론 요격용 탄약이 더 이상 특정 용도의 부가 장비가 아니라 대규모로 비축해야 하는 작전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코요테는 패트리엇 미사일로 유명한 RTX가 개발한 차량 탑재 발사관에서 발사하는 소형 드론으로 '하울러 대 드론 체계'의 일부이다.

코요테 발사관과 전방위 감시 Ku주파수레이더체계로 구성된 하울러 대 드론 체계. 발사관에는 드론 요격 드론인 '코요테' 블록2가 장착된다. 사진=RTX 이미지 확대보기
코요테 발사관과 전방위 감시 Ku주파수레이더체계로 구성된 하울러 대 드론 체계. 발사관에는 드론 요격 드론인 '코요테' 블록2가 장착된다. 사진=RTX

최신형인 코요테 블록2는 제트엔진을 탑재하고 있고 전방에 시커가 장착돼 있다.지상 차량에서 발사되면 날개를 펴서 비행하다 시커로 적 드론과 위협 비행체를 찾아내고 식별해 파괴한다. 적 이미지를 통제소에 송신하는 기능이 있어 전장 상황인식과 정밀한 식별,적 소형 드론 대응 능력을 제공해준다. 코요테는 한 대나 여러 대를 발사할 수 있다. 특히 떼를 지어 비행하면서 정찰,전자전과 타격 임무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비행시간은 한 시간이며 탑재무기는 임무에 따라 다르다.

Ku밴드 주파수를 사용하는 능동주사위상배열(AESA)레이다( KuRFS)는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하다. 이 레이다는 노스롭 그루먼의 지휘통제 체계와 SRC의 전자전 시스템과 통합돼 있다. 30대 이상의 복합 드론 군집을 동시에 추적하는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탐지 거리는 소형 드론 기준 15km, 헬기나 항공기 기준 100km 이상에 이른다. KuRFS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높은 판별력으로 소형 공중 물체를 탐지, 식별, 추적하도록 설계돼 오탐지에 따른 시간과 탄약 낭비를 방지한다. 사실상 코요테 미사일 발사는 탐지, 분류, 교전 승인과 격추를 단 몇 초 만에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센서-사수 연계 시스템의 마지막 단계라고 아미레커그니션은 평가했다.

일회용인 코요테 블록2는 다양한 크기의 드론을 정밀하게 격추하기 위해 운동 에너지 탄두를 사용한다. 코요테는 항공기나 대형 순항 미사일급 목표물에 최적화된 기존 대공 미사일을 개조한 게 아니라 드론 문제를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요테는 기존의 단거리 대공 방어 시스템이 해결하지 못하는 공역에서 자폭 드론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RTX는 회수가능한 블록 3NK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RTX는 회수 가능한 블록 3NK가 미 육군 시연에서 드론 편대를 격파하고 발사, 비행, 요격 및 회수 성능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용 요격기와 달리 블록 3NK는 체공하면서 최소한의 부수적 피해로 교전하고, 복귀하여 정비 후 다시 출격할 수 있다. 블록 2는 직접 목표물 파괴에 특화된 반면, 블록 3NK는 반복 공격과 기지 방어에 더 적합한 재사용 가능한 드론 편대 방어 모델을 지향한다.

코요테 프로젝트가 성사된다면 드론 요격 미사일은 국방부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하는 패트리엇 미사일 조달 등 미사일 방어 관련 사업들과 동일한 산업 정책 범주에 속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드론 전쟁이 미국의 전장 우선순위를 재편하는 상황에서 경제적인 방공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