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란 전쟁] 중동 K-방산 공급요청 쇄도... 은행, 생산적금융 확대 수출동력 강화

글로벌이코노믹

[이란 전쟁] 중동 K-방산 공급요청 쇄도... 은행, 생산적금융 확대 수출동력 강화

우리은행, 국내 주요 방산기업 LIG D&A, 한화와 협약
농협금융, 방산기업 지원 위한 동남권 종합금융지원센터 개소
BNK 경남은행, 지역전략 산업과 상생 위한 생산적금융 공급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전성호 자금팀장, 손지영 금융기획실장, 안익성 경영관리본부장(CFO), 우리은행 배연수 기업그룹장, 송용섭 여신지원그룹장, 박용철 강남기업영업본부장(왼쪽부터)이 14일 우리은행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전성호 자금팀장, 손지영 금융기획실장, 안익성 경영관리본부장(CFO), 우리은행 배연수 기업그룹장, 송용섭 여신지원그룹장, 박용철 강남기업영업본부장(왼쪽부터)이 14일 우리은행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국산 지대공 요격 체계 천궁-Ⅱ(M-SAM2)가 요격률 96%로 합격점을 받자 K방산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중동 지역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 등 걸프 주요국들의 한국 무기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옛 LIG 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기업이 생산을 확대하자 은행권도 발 빠르게 생산적 금융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은 방산기업과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방산기업이 밀집한 동남권 거점 지원과 협력업체 대상 금융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이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국내 방산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수주 등을 지원하기 위해 방산업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14일 국내 방산기업 LIG D&A와 'K방산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IG D&A는 정밀 유도 무기체계 등 핵심 방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특히 최근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수요가 확대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체계 ‘천궁Ⅱ’ 제조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5년간 총 3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해 △ 시설투자 △수출금융 △해외사업 연계 금융 △상생협력금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LIG D&A에 앞서 지난 1월에 한화그룹과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방산과 우주항공을 중심으로 한 첨단 전략산업의 △시설투자 △수출입 금융 △해외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국내 K방산의 성장 지원을 위해 지난 13일 방산기업이 밀접한 동남권 지역에 ‘방산·해양·항공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지원에 나섰다. 농협금융은 경남 창원에 개소한 종합금융지원센터를 통해 은행·손해보험·증권·캐피탈 등 계열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기업에 필요한 금융 설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종합지원센터는 기존 해양·항공 분야 중심으로 추진되던 지원 체계에 방산 분야를 추가하며 지원 범위를 넓혔다.

농협은행도 K방산 벨류체인 구축을 위해 지원을 확대했다. 농협은행은 15일 방위산업공제조합의 신규 사업인 이차보전 대출 취급기관으로 선정돼 방산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BNK경남은행도 지역 전략산업인 방산기업들과 상생을 위해 생산적 금융을 공급한다. 경남은행은 이달 초 방위산업공제조합과 ‘방산기업 상생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금융권 최초로 전략적 투자를 통한 생산적 금융 공급에 나섰다. 경남은행은 50억 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두 기관이 중소 방산 조합원에게 금융지원을 제공하되 대출이자 2%포인트(P)와 보증료(최대 50%)를 지원해 금융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은 방산 상생 생태계 구축과 해외 진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수은은 LIG D&A·한국항공우주산업·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 5사와 함께 생산적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수은은 이들 기업이 대규모 방산 수출에 참여하는 협력사의 납품 실적을 확인해주면, 해당 협력사에 대출한도 우대와 금리 인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또 수은은 향후 5년간 총 100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통해 방산·원전 등 대규모 전략수주 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