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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거꾸로 가는 예산’으로 지역경제 불 지핀다…5월 가정의 달 15% 파격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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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거꾸로 가는 예산’으로 지역경제 불 지핀다…5월 가정의 달 15% 파격 혜택

국비 축소 기조 속 109억 원 추경 편성, ‘상시 10% 인센티브’ 사수
5월 한정 ‘5% 추가 캐시백’ 도입… 시민 체감 복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두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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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사랑상품권 홍보 이미지. 자료=남양주시
전국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축소되는 흐름 속에서 남양주시가 오히려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승부수를 던졌다.

2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남양주사랑상품권 인센티브 예산 109억 원이 추가경정예산으로 긴급 편성됐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지역화폐 지원 예산 삭감 기조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상시 10% 인센티브’ 제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는 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시는 5월 4일부터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의 사회공헌 재원을 활용한 ‘5% 추가 캐시백’ 이벤트를 병행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기존 10% 충전 인센티브에 더해 결제 시 5%의 캐시백을 추가로 받아 총 15%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추가 캐시백 지급 한도는 1인당 최대 1만 원(결제액 20만 원 기준)이며, 지급된 캐시백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다만, 준비된 예산이 소진될 경우 혜택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남양주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고물가로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져 걱정이 컸는데, 지역화폐 혜택이 늘어나면 외식 수요가 다시 살아나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 역시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한 이번 특별 혜택이 가계 소비 부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남양주시의 행보는 복지 예산 효율화라는 명분 아래 지역화폐 사업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가용 자원을 동원해 민생 경제의 ‘최후 보루’ 역할을 자처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한 현금성 복지를 넘어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향후 지자체 지역화폐 정책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