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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원어민 화상영어 수강생 모집… 디지털 접근성 확대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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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원어민 화상영어 수강생 모집… 디지털 접근성 확대는 과제

학생 중심 운영 속 참여 계층 확대 필요… 디지털 소외계층 접근성 보완 요구도
대구 동구청 ‘2026년 원어민 화상영어’ 수강생 모집 홍보 포스터. 이번 사업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반 영어회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실생활 중심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자료= 대구 동구청이미지 확대보기
대구 동구청 ‘2026년 원어민 화상영어’ 수강생 모집 홍보 포스터. 이번 사업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반 영어회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실생활 중심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자료= 대구 동구청
대구 동구청이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2026년 원어민 화상영어’ 수강생을 모집한다. 현재 프로그램은 레벨테스트 기반의 단계별 수업과 과제 중심 구조라서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7일 동구청에 따르면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번 사업은 지역 학생들에게 맞춤형 온라인 영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실생활 중심 회화 능력 향상을 목표로 운영된다. 교육은 12월까지 총 4개 기수로 나눠 진행되며, 각 기수별로 주 2~3회, 총 90분 수업이 8주간 이어진다.

수강생은 수강료의 70%를 지원받을 수 있고,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은 전액 지원 대상이다. 신청은 동구 원어민 화상영어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사전 레벨테스트를 거쳐 진행되며, 이후 원어민 강사와 1대3 방식의 실시간 화상수업이 진행된다.

김태운 동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해 모든 기수가 조기 마감될 만큼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올해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 구조가 학생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평생학습 차원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학습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인 학습자나 직장인 등 영어 학습 수요가 존재함에도 참여 구조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다.

화상영어 특성상 인터넷 접속, 카메라 및 음향 장비 설정 등 기본적인 디지털 활용 능력이 요구되는 점도 참여 확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수업 참여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어 이용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은퇴 이후 자기계발 차원에서 영어 학습을 이어가거나 해외 여행 준비 과정에서 실용 회화를 익히기 위해 참여하는 사례도 있다. 또 가족이나 해외 거주 지인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어, 일정 수준의 수요 자체는 연령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프로그램은 레벨테스트 기반의 단계별 수업과 과제 중심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초기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온라인 접속 및 기기 설정 과정이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참여 확대를 위해 행정복지센터 등 지역 거점을 활용한 사전 접속 교육, 단계별 이용 안내 자료 제공, 공공 학습 공간 지원 등 디지털 접근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이번 사업이 학생들의 영어 학습 기회 확대에는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향후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고려한 설계와 디지털 지원 체계가 함께 보완될 경우 지역 평생교육 기반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현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mhb744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