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이 직접 버스 노선 제안…‘경기편하G버스’ 수요자 중심 설계 추진
비무장지대를 체류형 관광벨트로 업그레이드, 미래성장 동력 확보
비무장지대를 체류형 관광벨트로 업그레이드, 미래성장 동력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지사직 인수기구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이하 경기준비위)’가 도민들의 일상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핵심 공약 실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핵심 축은 두 가지다. 매일 아침 길바닥에서 버려지는 도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돌려주는 ‘교통 대수술’과 접경지역의 낡은 안보 패러다임을 상생과 번영으로 전환하는 ‘평화관광 벨트 구축’이다.
이번 행보는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에서 벗어나 1,420만 경기도민이 일상에서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시정’을 펼치겠다는 당선인의 실용주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내가 타는 버스, 내가 설계한다”… 관치 깬 ‘경기편하G버스’의 파격
교통 혁신의 최전선에 선 정책은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경기편하G버스’다.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투입되는 경기도형 프리미엄 광역급행버스 체계로, 준비위는 이 버스의 노선 설계 권한을 도민들에게 전면 이양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전용 제안게시판을 신설해 도민들이 직접 승·하차 장소와 출퇴근 패턴, 노선 신설의 필요성을 제안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기존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책상 위에서 긋던 하향식 노선 획정 방식을 뒤집은 파격적인 시도다. “출퇴근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민생 복지”라는 추 당선인의 특명에 따른 조치로, 철저히 실제 이동 수요에 맞춘 ‘맞춤형 셔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준비위는 이를 통해 출퇴근 병목 현상을 획기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경기·서울·인천 벽 허문다… ‘수도권 원패스’와 미래 교통 통합 전략
이 자리에서 가장 밀도 있게 다뤄진 의제는 단연 ‘수도권 원패스’ 도입이다. 현재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인천시의 ‘I-패스’ 등 지자체별로 파편화되어 있어 도민들에게 혼선을 주던 교통카드 혜택을 하나로 연계·통합하는 메커니즘이다. 행정 구역의 경계를 넘어 수도권 전체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동맥을 잇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친환경 2층 전기저상버스의 대대적인 확충,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강화, GTX 노선의 지체 없는 조기 개통 등 당면 과제는 물론, 목적지 직전 단계의 공백을 메우는 ‘라스트마일(Last-mile)’ 모빌리티 체계와 자율주행 대중교통 등 미래형 교통 인프라 비전까지 통합적으로 논의됐다.
이미지 확대보기철책선 허물고 세우는 미래 자산… DMZ, 글로벌 체류형 관광거점 변모
교통 축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 대책이라면, ‘평화안보특별위원회’가 추진하는 DMZ 생태·평화관광 정책은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준비위 위원들은 파주 DMZ 일대인 임진각 유휴부지, 캠프그리브스, 평화누리길 현장을 샅샅이 훑으며 첫 현장 검증을 마쳤다.
이번 현장 행보는 DMZ가 가진 세계적 희소성(생태·역사·문화 자산)을 단순한 안보 전시관 수준에 묶어두지 않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체류형 관광 벨트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포석이다.
과거 미군 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의 숙박·체험 기능을 대폭 강화해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평화누리길과 DMZ 숲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생태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규제에 묶여 숨죽여왔던 접경지역을 상생과 번영의 평화지대로 대개조하겠다는 민선 9기의 이정표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