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전 행보 핵심은 ‘청정(淸淨) 교육환경’ 조성
- 스마트폰 내리고 책 펴는 ‘LAS 교육’으로 문해력·창의성 복원 시동
5·6급 대상 ‘기록비서관’ 공모…교육감 발언·지시 실시간 관리해 행정 투명성↑
- 스마트폰 내리고 책 펴는 ‘LAS 교육’으로 문해력·창의성 복원 시동
5·6급 대상 ‘기록비서관’ 공모…교육감 발언·지시 실시간 관리해 행정 투명성↑
이미지 확대보기7월 공식 출범을 앞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의 시선이 ‘학교 교실’과 ‘교육청 집무실’의 체질 개선으로 향하고 있다.
교실 안에서는 학생들을 디지털 과몰입으로부터 구출하는 문화 혁신을, 교육청 내부에서는 밀실 행정과 청탁을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 혁신을 동시에 가동하며 임기 시작 전부터 ‘경기교육대전환’의 밑그림을 단단히 다지는 모양새다.
교실선 스마트폰 아웃…‘LAS’로 채우는 교문현답(敎問現答)
안 당선인의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장 중심의 소통 투어다.
그는 지난 10일 고양·파주를 시작으로 부천, 시흥, 안산에 이어 최근 수원·오산·용인까지 경기 남북부를 관통하는 연쇄 경청투어를 소화했다.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그의 지론에 따른 행보다.
이번 현장 소통 과정에서 가장 무게감 있게 제시된 공약은 단연 ‘폰프리 스쿨(Phone-Free School)’이다. 안 당선인은 단순히 기기를 물리적으로 압수하거나 제한하는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와 가정이 함께 움직이는 인식 전환을 예고했다.
핵심 슬로건은 ‘폰 오프, 북 오픈(Phone Off, Book Open)’이다. 등교 후 스마트폰을 내려놓아 확보된 여유 시간을 △문학(Literature) △예술(Arts) △스포츠(Sports) 중심의 이른바 ‘LAS 교육’으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기기에 가로막혔던 아이들의 문해력과 신체 활동, 감성 역량을 공교육 안에서 복원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와 함께 신도시 지역의 고질적 병폐인 과밀학급 해소, 무상 통학버스 도입 및 셔틀버스 부담 완화, 학군 조정 등 지역별로 얽힌 실타래 같은 교육 여건 개선안도 이번 투어를 통해 정책 과제로 빼곡히 정리됐다.
이미지 확대보기집무실선 밀실·청탁 아웃…‘사초(史草)’ 남기는 기록비서관 도입
교육 현장을 바꾸는 칼날이 ‘폰프리’라면, 도교육청의 고질적인 행정 불신을 도려낼 칼날은 ‘기록의 제도화’다.
안민석 당선인 직 인수위원회는 교육감의 공식·비공식 활동과 의사결정 과정을 전담하여 기록할 ‘(가칭)기록비서관’ 공개모집 절차에 돌입했다.
기록비서관은 교육감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하며 주요 발언, 지시사항, 정무 기록물 등을 실시간으로 백서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인사 청탁이나 불공정 행정의 불씨를 발생 단계부터 차단하겠다는 안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교육감의 입에서 나온 말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정책으로 구체화되는지 투명하게 남겨 행정의 일관성과 책임감을 강제하겠다는 취지다.
공모 대상은 경기도교육청 본청(남부·북부·조원청사) 소속의 5급 또는 6급 지방공무원 1명이다. 당선인의 교육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문서 작성 역량, 풍부한 격오지 및 기관 근무 경험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인수위는 오는 26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감한 뒤 서류와 면접 전형을 속전속결로 진행, 민선 10기(※교육감 임기 기준 전환)가 시작되는 7월 1일 자로 해당 비서관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학교 안의 문화 개선과 교육청 안의 행정 쇄신은 경기교육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양 날개의 축”이라며 “경청투어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와 기록비서관 제도를 통한 투명성 확보를 바탕으로 실행력 높은 정책 로드맵을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