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혁신·포용’ 베일 벗은 민선 9기 청사진… 산업·교통·창업 ‘현장 밀착형’ 체질 개선
“반도체 호황 취할 때 아냐” 성남 판교 중심 ‘AI·시스템 팹리스 200개’ 정조준
동탄 정류장 새벽 점검으로 ‘30분 출근’ 시동… 스타트업 ‘투 자·인재’ 성장사다리 구축
민선 9기 경기도정 출범을 준비 중인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가 교통과 첨단산업, 창업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핵심 공약의 실행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반도체 호황 취할 때 아냐” 성남 판교 중심 ‘AI·시스템 팹리스 200개’ 정조준
동탄 정류장 새벽 점검으로 ‘30분 출근’ 시동… 스타트업 ‘투 자·인재’ 성장사다리 구축
25일 경기준비위에 따르면, 출근길 광역교통 개선부터 반도체 초격차 전략, 스타트업 성장 지원까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책'을 기조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민선 9기 경기도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추미애 당선인의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가 책상 위 서류를 덮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HBM 안주하면 침몰”... ‘삼성 출신 석학’ 김용석의 매서운 경고
가장 무거운 메시지는 경기도의 심장인 반도체 전선에서 나왔다.
경기준비위 산하 반도체초격차전략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용석·김태곤)는 25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반도체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에서 ‘클러스터 지정 시 수도권 배제’ 독소 조항이 삭제된 것에 환영 의사를 밝히며, 경기도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메카로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에서 31년간 시스템반도체를 연구한 석학 출신 김용석 공동위원장은 현재 메가 사이클을 맞이한 한국 반도체 시장에 매서운 경고장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화웨이의 AI 칩 ‘어센드 920’과 중국 CXMT·YMTC의 무서운 범용 시장 잠식 속도를 거론하며 “현재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호황은 3~4년의 한계령을 가질 수 있다. 달콤한 착시에 취해 있으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특위는 성남 판교를 중심으로 한 ‘종합 반도체 다변화 전략’을 뽑아 들었다.
기존의 메모리 편중 구조를 온디바이스 AI 및 시스템반도체로 전출하기 위해 △판교 중심의 팹리스(설계) 기업 200개 및 글로벌 스타 팹리스 50개 집중 육성 △용인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인프라 해결을 위한 8개 지자체 협의체 가동 △기존 수도권 집적지는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신규는 비수도권에 두는 ‘투 트랙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아침 6시 30분, 동탄 정류장에서 시작된 ‘30분 출근 대전환’
인수위의 현장 주의는 교통 정책에서 한층 더 과감하게 발현됐다.
‘30분 출근 대전환 특별위원회’는 지난 24일 오전 6시 30분, 하루 평균 1,600여 명의 출근길 비명이 쏟아지는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광역버스 정류장을 기습 방문했다.
전용기 부위원장과 경기도·화성시 교통 담당 관료들은 탁상행정을 버리고 출근길 도민들과 섞여 긴 대기시간과 극심한 혼잡도를 온몸으로 체감했다.
전 부위원장은 “새벽 현장에서 마주한 도민들의 피로감은 서류상 수치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고충”이라며 추 당선인의 핵심 약속인 ‘수도권 30분 출근 시대’를 가시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준비위는 이번 현장 진단을 토대로 출퇴근 노선의 획기적 확충은 물론, 수요 맞춤형인 ‘경기편하G버스’ 확대, 친환경 2층 전기저상버스 우선 배치 등 즉각적인 광역교통 수술대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창업 데스밸리 넘는다... 경기창업혁신공간서 청취한 스타트업의 생생한 목소리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청년 창업가들을 향한 성장 사다리 구축도 구체화됐다.
준비위 경제분과(위원장 백혜련 국회의원)는 같은 날 오후, 지난 4월 문을 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내 경기창업혁신공간 남부권을 찾아 AI·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기반 스타트업 68개 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가들은 자금 조달의 한계, 전문 인력 구인난, 기술 실증(PoC) 기회 부족 등 현장에서 마주하는 사선의 장벽들을 토로했다.
이에 백혜련 위원장은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준비하는 초기 기업들의 갈증에 깊이 공감한다”며 “선배 창업가 및 글로벌 투자자와의 촘촘한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과 행정 절차 간소화를 민선 9기 경제 정책 가이드라인에 전면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경기준비위원회는 이번 전방위 현장 행보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도민과 기업의 체감도를 극대화하는 '추미애표 실용주의 정석'으로 삼아 향후 최종 도정 명령서에 녹여낼 방침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