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대성산업서 자문위 개최…‘고환율 직격탄’ 중소기업 구출 작전 가동
‘경력 창업 특례보증’ 이어 기술·수주 실적 기반 맞춤형 보증 ‘2차 피드백’ 예고
‘경력 창업 특례보증’ 이어 기술·수주 실적 기반 맞춤형 보증 ‘2차 피드백’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경제 변동성 확대로 경기도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체력 저하가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탁상 행정’을 걷어내고 거친 현장 한복판에서 생존 해법을 모색하고 나섰다.
단순한 의견 수렴용 회의를 넘어 기업의 숨소리가 들리는 생산 라인으로 직접 파고드는 ‘밀착형 금융 외교’다.
경기신보는 지난 25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제조업체 ㈜대성산업의 생산 현장에서 ‘2026년 제2회 고객자문위원회’를 전격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 이사장과 자문위원들은 기름 냄새 나는 제조 공정을 함께 둘러보며 원자재 폭등과 인력난 등 기업들이 직면한 날것의 애로사항을 온몸으로 확인했다.
고환율 늪에 빠진 중소기업…“담보 대신 ‘미래 가치’ 평가해달라”
이날 현장 테이블에서는 최근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야기된 ‘고환율 쇼크’가 화두로 떠올랐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도내 제조업체들이 환율 급등으로 마진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자문위원들은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한 일시적 금융지원 확대를 강하게 요청하는 한편, 기존의 경직된 담보 중심 평가 체계를 완전히 뒤흔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이 보유한 △독자적 기술력 △국내외 수주 및 계약 실적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계량화해 보증 심사에 반영하는 ‘맞춤형 미래가치 보증상품’을 설계해 달라는 청구서를 제출했다.
말로만 외치는 소통? 1분기 제안은 이미 ‘특례보증’ 제도로 출시
경기신보의 고객자문위원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일회성 ‘민원 청취 넋두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도 혁신으로 이어지는 높은 타율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제1회) 자문위에서 제안된 10건의 안건 중, 동종업계 베테랑들의 창업을 우대해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는 이미 ‘경력 창업 더 힘내GO 특례보증’이라는 정식 상품으로 시장에 출시돼 가동 중이다.
경기신보는 이번 2회 회의에서 나온 고환율 대응책과 기술력 중심 심사 전환 요구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시뮬레이션에 착수, 하반기 제도 개선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석중 이사장 “정책의 출발지는 언제나 현장…체감형 변화 이끌 것”
현장 조사를 마친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진정한 정책금융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잉태되어 고객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오늘 중소기업의 심장부에서 들은 생생한 경고음들을 놓치지 않고, 실질적인 보증 확대와 문턱 낮추기로 응답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