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첫날, 환경미화 직후 집무실 직행… ‘용인 르네상스 2.0’ 종합계획 1호 서명
금액 47% 도달한 국가산단 보상 점검부터 2027년 ‘트리니티팹’ 구축까지, 글로벌 허브 청사진
폐교 부지 활용한 반도체고 설립에 40억 투입… "정부도 행동으로 응답" 독려
금액 47% 도달한 국가산단 보상 점검부터 2027년 ‘트리니티팹’ 구축까지, 글로벌 허브 청사진
폐교 부지 활용한 반도체고 설립에 40억 투입… "정부도 행동으로 응답" 독려
이미지 확대보기민선 9기 출범 첫날인 1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행보는 '민생 현장'과 '미래 거시 경제'라는 두 가지 축으로 압축됐다.
새벽녘 동백지역에서 환경관리원들과 함께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며 바닥 민심을 훑은 이 시장은, 시청 집무실로 출근하자마자 ‘용인 르네상스 2.0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1호 문서로 결재했다.
민선 8기에서 다져온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민선 9기 핵심 시정과제로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는 강한 ‘연속성’과 ‘속도전’의 의지를 행동으로 전한 셈이다.
삼성·SK 쌍두마차 이끈다… 3대 전략 기반의 '글로벌 허브' 구축
이번에 서명된 종합계획은 용인시를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닌, 전 세계 반도체 생태계의 심장부로 도약시키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이다.
핵심은 삼성전자의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SK하이닉스의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그리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의 미래연구단지(NRD-K)를 하나의 거대한 원형 벨트로 묶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의 반도체지원특별법에 발맞춰 해당 거점들을 단일 '반도체 클러스터'로 공식 지정받기 위한 행정 절차를 본격화한다. 인프라 구축과 행정 지원 체계를 일원화해 글로벌 기업들이 탐내는 최적의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소부장 독립의 열쇠, 1조 원 규모 ‘트리니티팹’과 인재 육성
이번 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약 1조 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양산연계형 트리니티팹’ 구축 사업이다.
'돈'과 '시설'뿐만 아니라 미래를 책임질 '사람'에 대한 투자도 구체화됐다. 처인구의 남곡분교장 폐교 부지는 24학급 규모의 '용인반도체고등학교'로 탈바꿈한다.
시는 2027년 특성화고 개교 및 2028년 마이스터고 전환을 목표로 교육경비 40억 원을 전격 지원, 산학연이 융합된 공공 인재 양성 거버넌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읽히는 속도감: 보상율 40% 돌파와 1기 팹 건설 이 시장은 첫 결재를 마친 직후 곧바로 이동·남사읍 국가산단과 원삼면 일반산단 현장으로 직행했다. 현재 국가산단의 보상 진행 상황은 금액 기준 47%, 면적 기준 40% 선이다. 이 시장은 이주를 앞둔 주민과 기업들의 차질 없는 이전을 당부하는 한편, SK하이닉스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1기 팹의 부지 조성 현황을 매서운 눈으로 점검했다.현장 점검을 마친 이상일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시간'이 곧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임을 재차 강조했다.
치열한 패권 경쟁, "정부도 실질적 행동 보여야"
이 시장은 "국제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초격차 지위를 유지하려면 용인의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속하게 가동되어야 한다"라며, "지방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은 이미 준비를 마쳤으니, 이제는 중앙정부가 이에 걸맞은 실질적인 정책과 강력한 지원 의지를 행동으로 입증해 줄 차례"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공조를 압박했다.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