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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첫발을 벤처 현장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청년 창업 메카 굳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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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첫발을 벤처 현장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청년 창업 메카 굳힐 것”

취임 첫 공식 행보로 영통구 청년 기업 ‘리플라’ 방문… 스타트업 대표 7인과 밀착 소통
"공공 레퍼런스 체계 구축·임상 비용 지원·전문가 멘토링 필요" 스타트업 생존 청원 봇물
새빛펀드 연계 후속 관리 강화 확약… "수원을 대한민국 대표 첨단과학연구도시로 육성"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왼쪽 네번째)이 청년벤처기업인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왼쪽 네번째)이 청년벤처기업인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


민선 9기 임기의 막을 올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첫 공식 민생 행보의 이정표로 ‘청년’과 ‘혁신 기업’을 낙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시장은 1일 오전 현충탑 참배를 마친 직후, 영통구 신동에 소재한 청년 벤처기업 (주)리플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스타트업 기업인들과의 생생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맞춤형 기업 지원 청사진을 점검했다.

이날 소통의 자리에는 리플라를 비롯해 애니이츠월드, 코스파니엘, 위로, 리페어코리아, 두들, 미메틱스 등 수원의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갈 청년 벤처기업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원시가 역점 전개해 온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 수원기업새빛펀드, 수출개척단, 원스톱 수출지원 등 시의 대표적인 기업 육성 기조에 동참해 실제 투자 유치와 글로벌 영토 확장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둔 유망주들이다.
이 시장은 간담회 서두에서 “청년 기업을 현장에서 직접 이끌며 직면하는 가장 뼈아픈 진입장벽과 시 행정이 즉각적으로 보완해야 할 대목이 무엇인지 가감 없이 털어놓아 달라”며 격식 없는 대화의 문을 열었다.

"기술력 있어도 실적 벼랑"… 청년 창업가들이 쏟아낸 생생한 현장 장벽


토론에 나선 청년 창업가들은 초기 스타트업이 초기 시장 안착(데스밸리)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공공 판로(실적) 확보’와 ‘전문 분야에 대한 핀셋 지원’을 꼽았다.

  • 공공 레퍼런스 확보의 한계: 친환경 기술 벤처인 리플라의 서동은 대표는 “아무리 독보적인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민간 영업 현장에선 ‘기존 납품 실적(레퍼런스)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로막히기 일쑤”라고 토로하며, “청년 벤처들이 공공 조달 시장이나 시범 사업을 통해 첫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더불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매칭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 스타트업이 감당 못 할 비용 부담: 바이오·의료기기 기업 위로의 조영실 대표는 “의료기기 스타트업은 신제품 개발 후 상용화 단계에서 필수적인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여기에 투입되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은 벤처 수준에서 감당하기 버겁다”라며 “지자체 차원의 임상 비용 매칭 지원 프로그램이 확충된다면 데스밸리를 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 전문 인력 거버넌스 요청: 에듀테크 기업 두들의 이준영 대표는 “창업 초기 기업은 법률 분쟁이나 노무 관리, 복잡한 회계 세무 이슈가 적시에 터지지만 전문가의 조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변호사, 노무사, 회계사 등 전문 인력 풀과 청년 창업가를 멘토-멘티 형태로 신속하게 매칭해주는 전담 네트워크를 구축해달라”고 제안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의 수출 홍보 지원과 해외 개척단 등 기존 인프라가 실질적인 성장에 가시적인 밑거름이 되었다고 호평하면서도, 일회성 포상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포스트(후속) 케어'가 보강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재와 정주 여건 갖춘 수원… 청년 창업의 요람으로 다질 것"


이재준 시장은 벤처인들의 건의 사항을 경청하고 조목조목 메모하며 향후 행정적 피드백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청년 벤처기업이야말로 수원의 미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견인할 가장 확실한 핵심 자산”이라고 치켜세우며, “기업들이 스케일업(고속성장)하는 여정에서 마주하는 현장 애로사항들을 정교하게 다듬어, 수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년창업도시이자 첨단과학연구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폭 뒷받침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우리 수원은 우수한 기술 인재 풀과 매력적인 정주 여건을 모두 확보한 기회의 도시”라며 “젊은 혁신가들이 수원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나아가 세계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경제 영토 확장 정책들을 민선 9기에도 흔들림 없이 수호하고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열린 ㈜리플라의 독보적인 글로벌 성과도 재조명됐다. 리플라는 수원시의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에서 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서(LOI)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오는 2027년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미국 CES에서 지난 2024년과 2026년 두 차례나 ‘혁신상’을 수상, 수원의 혁신 기술 체급을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입증한 대표적 유니콘 기업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