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전국 평균 갤런당 3.85달러
2022년 4.80달러보다는 낮지만 연휴 운전 부담 커져
2022년 4.80달러보다는 낮지만 연휴 운전 부담 커져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 휘발유 가격이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가격은 2022년 에너지 가격 급등기보다는 낮지만 7월 4일(이하 현지시각) 연휴를 앞둔 시점으로는 최근 4년 중 가장 비싼 수준이다. 여름 휴가철 이동 수요와 맞물려 미국 가계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이는 2022년 독립기념일 당시 갤런당 4.80달러(약 7440원)보다는 낮지만 그 이후 독립기념일 연휴 진입 시점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가격이다.
◇2022년 충격보다는 낮지만 부담 여전
미국 휘발유 가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에너지 시장이 흔들리면서 급등했다.
당시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달러에 근접했고, 독립기념일에도 4.8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가격은 그때보다 낮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여행 수요가 정상화된 상황에서 운전자 부담은 여전히 작지 않다.
◇여름 이동 수요와 맞물린 가격 부담
독립기념일 연휴는 미국의 대표적인 장거리 이동 기간이다.
항공편과 호텔뿐 아니라 자동차 여행 수요도 크게 늘어난다. 휘발유 가격이 높으면 휴가 비용이 늘어나고 외식·숙박·소매 소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올해 가격은 최근 고점에서 일부 내려왔지만 연휴를 앞둔 운전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전쟁 위험 완화로 크게 내려가더라도 정유·유통 비용과 계절적 수요가 주유소 가격 하락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
◇정치적 부담도 남아
휘발유 가격은 미국 행정부에도 부담 요인이다.
물가가 안정되는 국면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높으면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하다고 느낄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이동이 많은 시기에는 체감 효과가 더 커진다.
2022년 가격 급등은 당시 미국 정치권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해 가격이 그 수준까지 치솟지는 않았지만 2022년 이후 가장 비싼 독립기념일 연휴라는 점은 트럼프 행정부에 불편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이번 휘발유 가격 흐름은 국제유가 급락만으로 소비자 부담이 곧바로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부각한다. 미국 운전자들은 2022년의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여름 휴가철을 여전히 높은 연료비와 함께 맞게 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