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공직 경험 바탕 민선 9기 출범… 교육·경제·문화·균형발전·행정혁신 5대 시정 비전 발표
이미지 확대보기행정 최일선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그는 취임 일성으로 "성장의 속도보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반도체와 항만을 중심으로 한 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교육과 문화, 복지, 교통이 균형을 이루는 '품격 있는 일류도시 평택'을 민선 9기의 목표로 제시했다.
최 시장은 지난 1일 민선 9기 취임식에서 "67만 평택시민 모두의 시장으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평택의 더 큰 미래를 책임 있게 열어가겠다"며 "평택은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니라 태어나 자란 고향이자 공직자로 살아온 삶의 터전"이라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덧붙여 "민원의 한 줄 속에 시민의 삶이 있고, 현장에 나가야 문제의 본질이 보인다"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성장의 결과가 시민 삶으로 돌아오는 도시 만들겠다"
최 시장은 평택이 반도체 산업과 평택항, 국제물류,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대표 성장도시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는 성장 자체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을 높이는 도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좋은 일자리가 많은 도시를 넘어 아이를 키우기 좋고, 청년이 꿈을 펼치며, 가족이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 사회적 약자가 편안하게 살아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산업의 경쟁력 위에 교육과 문화, 환경, 복지, 교통과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경제·문화… 시민 삶 바꾸는 5대 시정 청사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한 교육 분야에서는 지역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진로·진학 지원과 돌봄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교육 때문에 평택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이들이 평택에서 배우고 성장한 뒤 다시 지역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바이오와 방위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을 함께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평택항을 국제 물류·무역 거점으로 키우고 산업단지와 항만, 철도, 도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지역에서 창출된 소득이 다시 지역에서 소비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생태도시와 균형발전으로 도시 경쟁력 높인다
문화와 환경 분야에서는 평택호와 평택항, 진위천, 황구지천 등 지역의 자연 자원과 역사·문화를 시민의 일상과 연결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원과 문화공간, 도서관을 확충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휴식과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산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평택다운 문화·생태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균형발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최 시장은 남부와 북부, 서부가 함께 성장하고 신도심과 구도심,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발전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도심의 주거환경과 생활SOC를 개선하고 농촌지역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마을버스와 철도, 도로를 촘촘히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해 어디에 살든 불편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신뢰받는 행정이 도시 경쟁력"… 현장행정 강화
최 시장은 민선 9기 마지막 핵심 과제로 시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행정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행정의 품격은 거창한 구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민원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고 시민 불편을 책임 있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 민원창구를 신설하고 타운홀미팅을 정례화하는 등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행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하는 행정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공직사회에도 시민 중심 행정을 주문했다. 최 시장은 "평택시청의 존재 이유는 시민"이라며 "민원을 행정의 부담으로 보지 말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걸음 더 움직이고 한 번 더 확인하는 행정이 시민의 신뢰를 만든다"며 정직과 성실, 책임을 갖춘 공직문화를 강조했다.
최 시장은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시장실의 문턱은 더욱 낮추고 시민 삶의 현장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정책의 시작도 시민, 과정도 시민, 결과도 시민을 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말보다 실천으로, 구호보다 성과로 시민께 답하겠다"며 "평택이 제 삶의 길이었듯 앞으로는 시민과 함께 더 큰 평택, 더 행복한 평택, 더 품격 있는 평택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