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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기습 폭우에 사고·대피 잇따라… 영주서 70대 급류 실종·문경선 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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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기습 폭우에 사고·대피 잇따라… 영주서 70대 급류 실종·문경선 주민 대피

 영주시 풍기읍 성내리 남원천. 사진=경북소방본부 이미지 확대보기
영주시 풍기읍 성내리 남원천. 사진=경북소방본부
최근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실종 사고와 주민 대피령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성내리 남원천에서 70대 남성 A씨가 하천에 빠져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생활지원사와 함께 하천변을 산책하던 중, 발을 헛디디면서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영주소방서와 영주경찰서, 영주시 등은 인력 100여 명과 구조대를 현장에 즉시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주소방서는 이날 오전 11시22 분경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최근 내린 비로 하천의 유속이 워낙 빨라 수중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당국은 현재 주요 교각마다 인력을 긴급 배치하고, 사고 지점 하류를 중심으로 정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많은 비가 내린 문경시에서도 홍수경보로 인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문경 영강 일대 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6.68m를 기록하며 홍수경보 발령 기준인 6.5m를 넘어섰다.

오전 10시 10분쯤에는 수위가 최고조에 달해 '심각'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경계' 수준으로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문경 지역에는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113.9㎜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다.
영강 수위가 급상승하자 문경시는 오전 11시쯤 영순면 김용리 저지대에 거주하는 4가구 주민 5명을 인근 마을회관으로 선제 대피시켰다.

문경시 관계자는 "영강 상류에서 방류된 빗물 유입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주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 대피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현재 영강이 흐르는 영순교 일대는 제방이 구축되어 있어 다행히 가옥 범람 등 최악의 사태는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집중호우로 영강 상류의 파크골프장 전체와 하류 골프장 일부, 인근 농경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문경시는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침수 지역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