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A와 손잡고 상시 협의체 시동…학계·산업계 석학 모여 데이터 영토 및 보안 논의
1월 로드맵 수립 후 이사회 내 위원회까지 신설…11월 빅스포서 2차 융합 포럼 개최
1월 로드맵 수립 후 이사회 내 위원회까지 신설…11월 빅스포서 2차 융합 포럼 개최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정부와 산업계, 학계의 역량을 한데 모은 ‘에너지 AI 혁신포럼’을 발족하며 공공 에너지 분야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실행 플랜 가동에 들어갔다.
한전은 16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공동으로 ‘에너지 AI 혁신포럼’ 출범식을 개최하고 제1차 포럼을 연이어 진행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시대, 신뢰 기반 공공 AI 혁신 전략’이라는 대주제 아래 깃발을 올린 이번 포럼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업계의 AI 핵심 정책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다루는 상시 민관 협력 플랫폼이다.
이날 열린 첫 출범식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박덕열 국장과 조준희 KOSA 회장이 자리해 공공 에너지 생태계의 디지털 대전환에 힘을 보태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 발표에서는 테크 및 보안 분야 권위자들의 심도 있는 고찰이 이어졌다. 김&장 법률사무소의 김홍선 고문이 ‘생성형 AI 시대 데이터 거버넌스와 개인정보·보안 리스크 대응’을 주제로 포문을 열었고, 김대환 소만사 대표가 ‘국가망보안체계(N²SF) 전환과 공공부문 AI 활용 전략’을 발제하며 공공망 안보와 생성형 기술의 조화로운 융합 방향을 제시했다.
학술 토론 세션에서는 김창익 KAIST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일구 성신여대 교수, 구름 빅밸류 대표,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주재각 한전 AI혁신단장 등과 함께 패널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 방안부터 인공지능 윤리 강령 정립, 공공 데이터의 위험도 기반 등급 분류체계 마련 등 실무 현장의 민감한 쟁점들을 폭넓게 짚어냈다.
경영혁신 선언부터 이사회 내 조직 신설까지…거침없는 ‘KEPCO AI’ 거버넌스 행보
이번 포럼 출범은 한전이 올해 초부터 치밀하게 추진해 온 내부 디지털 혁신 청사진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한전은 올해 1월 ‘KEPCO AI 대전환 로드맵’의 밑그림을 완성한 뒤, 지난 3월에는 전사적인 ‘AI 경영혁신’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실행 동력을 확보했다.
이어 4월과 5월에 걸쳐 사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AI 자문위원회’와 현장 맞춤형 연합체인 ‘KEPCO Energy AI Partner’를 잇달아 출범시켰다. 지난 6월에는 의사결정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사회 직속의 ‘AI위원회’를 신설하며 촘촘한 내부 거버넌스 체계를 다졌다.
이번 혁신포럼은 그동안 축적된 한전의 내부 역량을 민간과 학계의 오픈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AI 생태계로 전파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전력 설비 운영 효율화 등 공공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민간 기업과의 공동 기술 연구 및 현장 실증(PoC) 사업도 더욱 확대해 갈 계획이다.
11월 광주 빅스포(BIXPO)서 글로벌 확장…“정부와 산업 현장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
한전은 본 협의체를 국가 에너지 전반의 싱크탱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당장 오는 11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대표 전력 기술 축제인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와 연계해 제2차 포럼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리더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통로를 개척하겠다는 복안이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대한민국 전력망과 에너지 산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선도해 온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디지털 혁신 정책 기조와 거친 산업 최전선을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며 “일방적인 공급 중심 행정에서 탈피해, 송배전 지능화부터 대민 서비스까지 국민들이 직접 편의와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AI 혁신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