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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젠노, 브라질 곡물기업 그루포 세레알 지분 확보... 식량공급망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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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젠노, 브라질 곡물기업 그루포 세레알 지분 확보... 식량공급망 확장 속도

산투스·제네바 이어 3년 새 세 번째 투자…공격적 투자로 日 곡물망 확장
매출 1조 5000억 원대 기업 지분 30% 인수, 브라질 곡물벨트 거점 확보
브라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차세대 거대 곡물 벨트 마투피바(마라냥·토칸칭스·피아우이·바이아) 지역 전경 이미지=제미나이 3.5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차세대 거대 곡물 벨트 마투피바(마라냥·토칸칭스·피아우이·바이아) 지역 전경 이미지=제미나이 3.5
일본 최대 농업협동조합연합회 젠노(全農) 계열사인 젠노 브라질 트레이딩이 브라질 곡물기업 그루포 세레알(Grupo Cereal) 지분 30%를 인수한다.젠노는 2024년 브라질 최대 곡물 수출항 산투스에서 곡물터미널 지분 50%를 인수하고, 2년 만에 두 번째 남미 투자를 성사시켰다. 젠노의 식량공급망 확장이 빨라지고 있다.

산투스·제네바 이어 마투피바에서 브라질 중서부까지 넓히는 日 곡물망


로이터통신과 글로보닷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젠노 브라질 법인이 브라질 고이아스주 기반의 곡물 가공·유통 기업인 그루포 세레알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고, 거래는 규제당국 승인 등 선행 조건을 충족해야 마무리된다

이번 그루포 세레알 투자로 젠노는 고이아스 등 브라질 중서부 곡물벨트에 조달·가공·저장 거점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젠노는 앞서 지난 2024년 곡물 메이저 번지(Bunge)와 합작으로 산투스 곡물터미널 지분 50%를 인수했고, 지난해 5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 국제 곡물거래 법인 젠노글로벌을 세워 번지·카길·루이드레퓌스컴퍼니(LDC)와 나란히 거래 거점을 마련했다.

브라질 내에서는 2013년 코아모와 공급 제휴로 시작해 2017년 브라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차세대 거대 곡물 벨트 마투피바(마라냥·토칸칭스·피아우이·바이아) 지역에 곡물 합작사 ALZ 그랑스를 세웠다.

산투스 터미널, 제네바 거점에 이어 그루포 세레알까지 더하며 젠노는 카길·번지·루이드레퓌스가 오랫동안 주도해온 브라질 곡물 유통망에 지분투자로 발을 넓히고 있다.

저장시설 늘리고 아시아 판로도 넓히는 그루포 세레알


두 회사는 공동 발표문에서 "그루포 세레알의 생산자 관계와 지역 기반에 젠노 글로벌의 국제 곡물거래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성장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발표문에는 구체적 사업계획이 담기지 않았다. 현지 매체 컴프레루랄은 그루포 세레알의 기존 투자 계획을 근거로 저장시설 확충과 아시아 수출망 강화가 이번 투자의 실질적 방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루포 세레알은 올해 1억 헤알(약 288억 원)을 저장시설 5만t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었고, 바이오디젤 사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컴프레루랄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리우베르지 40년 기업, 창업자 가문 경영권은 유지


그루포 세레알은 1981년 고이아스주 리우베르지에서 설립돼 44년간 대두·옥수수 원료 조달과 가공, 바이오디젤 생산을 해온 가족기업이다.

창업주 에바리스투 리라 바라우나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아드리아누 바라우나 대표가 경영을 계속 이끈다.

브라질 농업전문매체 컴프레루랄에 따르면 그루포 세레알은 지난해 매출 52억 2000만 헤알(약 1조 5057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대비 23.8%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2억 9200만 헤알(약 842억 원)로 전년의 두 배를 넘었다.

연간 대두·옥수수 취급량은 약 200만t, 저장시설 14곳의 총 저장능력은 70만t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